[1118 개장체크] 악재보다 호재에 주목하는 시장
[1118 개장체크] 악재보다 호재에 주목하는 시장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11.18 07:38
  • 최종수정 2019.11.18 0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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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증시, 미중 합의 기대감에 사상 최고가
국내 증시, 기대 선반영되며 2150선 돌파
완속 유지하며 상승세 연장, 수급요인 점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11월 18일 개장체크

지난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곘습니다.

■ 국내 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 협상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강하게 올랐습니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선 기관이 이틀 연속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07% 상승한 2,162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금융투자와 연기금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7,859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1,416억을 순매도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재개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개인은 6,561억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에 나섰습니다.

최근 상장한 한화시스템이 반등하며 의료정밀 업종의 강세를 이끌었고, 은행 업종, 보험 업종, 증권 업종 등 금융주의 상승이 돋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전기전자 업종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전기가스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8% 상승한 66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재차 동반 매수에 나섰습니다. IT 업종 중심의 매수세를 보이며 각각 972억, 40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269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대규모 매물을 내놨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비금속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IT 부품 업종, 반도체 업종 등 IT H/W 업종도 수급의 힘을 받아 상승폭을 끌어 올렸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정보기기 업종, 인터넷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기타 제조 업종, 건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일본은 오른 반면, 중국은 위안화 절하 등 정부의 신호가 불확실하다며 하락세를 보였고 증시는 혼조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7% 오른 2만 3,30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64% 떨어진 2,8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0.66% 오른 1만 1,525에 홍콩 항셍 지수는 0.01% 상승한 2만 6,32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8% 오른 2만 8,004에 S&P 500 지수는 0.77% 뛴 3,120에 나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8,54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미중 1단계 무역협상에 대해 백악관에서 낙관적인 발언이 나오며 일제히 상승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47% 상승한 1만 3,241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5% 뛴 5,939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14% 오른 7,30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무역 협상 기대감에 0.32% 하락, 유가는 미중 무역합의 기대감 속에 56,85달러에 거래되며 보합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한 긍정적 의견에 미국 3대 지수는 다시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마감 기준으로 모두 신고가를 돌파했고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28000선을 돌파했습니다.

또 미국의 소매지표도 시장 예상보다 증가해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상승에 배경이 됐습니다. 다만 10월 산업생산이나 수입물가, 기업 재고 등 다른 지표는 다소 약했지만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업종별로 헬스케어 업종이 2%가 넘는 급등을 보인 가운데 기술주와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반등했고 산업재, 에너지도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소재 업종은 하락했고 필수소비재, 임의 소비재는 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블루칩 내에서 유나이티드헬스가 5% 급등헀고 존슨앤존슨이 3%, 화이자도 2% 오르며 다우지수 내에서도 건강관리 업종이 상승이 가장 컸습니다. 지수 사상 최고치 구간에서 디즈니와 월마트, 트래블러스는 소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대형주 중에서 전일 긍정적 실적을 발표한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이 가장 크게 올랐고 트럼프의 메디케어 기대감에 휴매나, 시그나 등 건강관리 업종의 주요 종목들이 모두 급등헀습니다. 메이시스 백화점도 긍정적 실적에 상승했습니다. 시장 상승세에도 실적, 혹은 전망이 부진한 엔비디아, 월풀, 노블 에너지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폭스 비지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하며 다만 "악마는 항상 디테일에 있다"면서 합의의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일 미 외교협회 행사에서 미국과 중국이 무역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한 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0포인트 급등해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 국제에너지기구가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OPEC 국가들의 원유 공급은 내년 하루 23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기존 전망인 220만배럴에서 증가한 것입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의 스태픈 수트마이어 기술적 전략가는 최근 증시에서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방어주에서 경기 순환주로 로테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며 신고가 경신에 따른 도취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필라델피아 연은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경제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내년 성장률은 잠시 추춤해 1.8%를 기록하지만 21년엔 다시 2%를 회복할 것으로, 또 미국 실업률은 오는 2021년까지 3.7% 이하의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2019년 상반기 글로벌 부채가 7조5천억 달러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전체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했고 글로벌 총부채가 올해 255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머징마켓도 71조 4천억 달러를 기록해 GDP의 220%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홍콩 시위에 대한 강경 대처를 주문한 다음날인 15일 홍콩에서 오후까지 폭력 사태 없이 비교적 평화로운 분위기가 유지됐지만, 밤이 되면서 또다시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해 폭력 충돌 양상을 보였습니다
-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12월 2∼4일 영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약속한 방위비 증액을 이행하라고 거세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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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화웨이 관련 기업 거래제한 유예시한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미중 무역 회담 1단계 성사 가능성을 어느 정도 선반영하고 있지만 넘치는 유동성에 나쁘지 않은 경제지표 탓에 글로벌증시 전반적 흐름은 여전히 긍정적 방향에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증시도 느리지만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국면인데다 국내 증시도 2150선을 돌파해 상승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한 준비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호재는 빠르게 반영되는 반면 홍콩 시위, 글로벌 경제 감속이라는 악재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국내 증시에서 수급요소 중 하나인 MSCI이머징 지수 변경과 아람코의 IPO로 인한 부담요인은 여전히 존재 하는 만큼 호재 + 기관 매수의 필요 충분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시장이 강하게 상승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주를 관통하는 큰 이벤트와 뉴스도 없는 만큼 짧게는 화웨이 제재 유예 연장 여부와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의 결과를 지켜보되 길게는 국내 기업들의 실적 변화와 외국인 매매동향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략적으로는 핵심종목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과 종목수 압축을 이어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11월 1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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