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회 주목! 이리포트]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 "NAVER, 호랑이 등에 올라탄 라인"
[36회 주목! 이리포트]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 "NAVER, 호랑이 등에 올라탄 라인"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11.15 11:29
  • 최종수정 2019.11.15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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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입니다. 개별 이슈에 관심이 쏠리는 시장입니다. 어제 또 깜짝 빅 이슈가 있었죠?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손자회사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추진중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구체적으로 밝혀진 건 없지만, 이 뉴스 하나만으로도 시장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기대감이 많이 실립니다. 그럼 관련 리포트 짚어보겠습니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탄 라인_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

제목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라인" 입니다. 아직 공식적인 뉴스는 아니고, 언론보도로만 나온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 소식만으로도 어제 네이버, Z홀딩스(야후재팬), 라인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그만큼 실리는 기대감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상되는 통합의 방식은 소프트뱅크가 44%를 소유하고 있는 ‘Z홀딩스’ 지분(11/14 지분가치 9.5조엔)을 현물출자하고, NAVER의 LINE지분(73.16%)을 현물출자(11/14 지분가치 9.3조엔)해 신규 통합법인, 새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새로운 통합법인을 소프트 뱅크와 NAVER가 대략 5:5로 소유하고, 이 통합법인이 ‘Z홀딩스’를 지배하고, ‘Z홀딩스’가 야후재팬과 LINE을 각각 지배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라인과 야후재팬 통합의 이유를 추정해보면, 모바일 플랫폼(메신져)이 약한 야후재팬과 모바일 컨텐츠(야후재팬의 인터넷 포털서비스), 커머스인프라(가맹점, 거래규모 등), 핀테크 인프라(제휴 금융사)가 필요한 LINE 양사가 모두 윈윈하며 니즈가 결합되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편결제부문에서 그동안 양사가 프로모션 마케팅 등 지나친 경쟁을 해왔던 점에 대한 부담으로 상호자제가 필요했다는 판단입니다.

양사가 통합된다면 가장 먼저 기대되는 부분은 핀테크입니다. 2019년 2분기 기준 소프트뱅크의 모바일간편결제 ‘PayPay’의 사용자수는 약 1,500만명, 가맹점수는 154만개로, 3분기 ‘LINEPAY’ 일본 사용자수 287만명의 5배가 넘는 상황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양사의 협력(소프트뱅크, 야후재팬, LINE 각각의 부가서비스혜택, 포인트 적립 등)을 통해 현금위주의 일본 결제시장을 현금 없는 간편결제시장으로의 변화를 보다 가속화하고 그 결실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다음 기대되는 시너지는 E-커머스입니다. 야후재팬은 일본 내 전자상거래 3위업체로서 2분기 EC거래액 6,047억엔, LINE은 3분기 커머스 YoY +83.4%(거래금액은 미공개)로 고성장 중이나, 아직 절대금액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향후 야후재팬의 전자상거래 상품 등이 일본 최대 모바일 플랫폼 LINE에서 자유롭게 거래된다면 현재의 성장률이 더욱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AI협력과 콘텐츠 결합의 시너지도 기대됩니다. 소프트뱅크의 1000억 달러 규모의 비젼펀드는 국내 쿠팡을 포함해, ARM, 엔비디아, UBER, DiDi 등 AI관련 71개 기업에 투자(평균 10억 달러)하고 있습니다.

AI는 양질의 다양한 빅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인데 양사의 협력은 아시아 최고의 실시간 모바일 빅데이터(LINE사용자, 야후재팬커머스 구매자/판매자, 야후 재팬 포털사용자, 소프트뱅크 통신가입자 등)를 공유하게 됩에 따라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컨텐츠, 커머스, O2O, 핀테크 등의 영역에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한, NAVER 및 LINE 입장에서 비젼펀드가 투자한 세계 최첨단 AI기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AI 기술 및 활용성이 한 단계 레벨업 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위 표는 NAVER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이슈에 대한 각 증권사 코멘트를 정리한 겁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NAVER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 기대 
핀테크·이커머스·콘텐츠·AI 시너지
일본 검색 시장 지배력 강화
NAVER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205,000원 유지

지금까지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이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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