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 마감체크] 수급 이슈에 주목하라
[1114 마감체크] 수급 이슈에 주목하라
  • 박명석
  • 승인 2019.11.14 17:03
  • 최종수정 2019.11.14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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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 돌아온 기관 매수에 반등
네이버, 라인 이슈에 급등.. 시총 3위
수급 이슈에 따라 변동성 발생할 수 있어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11월 1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연준의 파월 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상승 출발했습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며 추가 상승 탄력은 강하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9% 상승한 2,13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07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최근 이틀 간 매수에 나섰던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물량을 내놓으며 6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반대로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271억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개인은 632억을 순매도하며, 6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NAVER의 급등에 힘입어 업종별 상승률 1위에 올랐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전력이 이틀 만에 재차 반등하며 상승폭을 끌어 올렸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중국발 모멘텀에 반등했고, 의료정밀 업종, 유통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전일 상한가에 들어간 남영비비안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건설 업종이 HDC 그룹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은행 업종, 보험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2% 상승한 66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장 초반부터 동반 매도에 나섰으나, 장 막판 매도세를 줄였고, 기관은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62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9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이 354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반등했고, 오락,문화 업종, 유통 업종이 실적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하락했고, 운송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음식료/담배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NAVER가 1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NAVER가 보유한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Z홀딩스(야후재팬의 모회사)가 합병을 통해 신설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합병이 성사된다면, NAVER, 라인, 소프트뱅크 모두에게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미국 시장에 상장된 라인이 26%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NAVER는 공식 발표를 통해 “Z홀딩스와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콘텐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디즈니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출시 첫 날 가입자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며, 월트 디즈니의 주가가 7% 넘게 급등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을 필두로 제이콘텐트리, 위지윅스튜디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엔터주 에스엠도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코스닥 오락,문화 업종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화승인더, 화승엔터프라이즈가 3분기 실적 호조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고단가 부스트 완제품 생산 매출이 반영되며 외형 성장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하며 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등 그룹주의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중국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방역 관련주가 장 초반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이글벳, 삼성제약 등이 급등했으나 장중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긴 음봉을 노출했습니다. 마스크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국제약품은 10% 상승으로 장을 마쳤지만, 웰크론은 약보합에 그쳤습니다.

보험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인 보험 업종이 최근 시중금리 상승에도 절대 금리 수준이 낮아 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계절적 측면의 영향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메리츠화재, DB손해보험 등 손해보험주와 한화생명, 동양생명 등 생명보험주가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 출시

 

경제지표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

EIA 원유재고

한국 10월 무역수지

 

실적

미국 월마트, NVIDIA, AMAT, 웨이보

 

■ 전망과 포인트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그나마 기관은 코스피에서 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가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 MSCI EM의 중국 A주 비중 확대, 코스피200의 30% 상한제, 사우디 아람코의 상장 등의 수급 이슈가 남아있습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EM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지수 추종(인덱스) 펀드는 추적 오차를 줄이기 위해 변경일에 맞춰 한국 비중을 줄여야 한다"며 "이 같은 패시브 펀드의 매도는 액티브 펀드 투자시점을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염 연구원은 "9~11월까지 3개월 간 삼성전자 시총 비중이 30%를 넘어선다면 12월 선물옵션 만기일에 변화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는 점에서 11월 말까지는 해당 내용을 계속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사우디 아람코가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상장 물량은 전체 주식의 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 물량이 MSCI EM 지수에 반영될 경우 한국의 비중은 다시 한번 감소해 수급 측면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11월 1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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