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평가 ‘병원서비스’1위…자동차수리 3년 연속 최하위
소비자평가 ‘병원서비스’1위…자동차수리 3년 연속 최하위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9.11.04 08:49
  • 최종수정 2019.11.04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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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시장 만족도 크게 개선됐지만 불만도 증가
택시 ‘안전성’에서 최악 점수, 전체 순위에서 하위권
그래프= 한국소비자원
그래프= 한국소비자원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최근 2년간 우리나 서비스 시장의 소비자만족도에서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가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곳은 자동차 수리 분야였다.

4일 한국소비자원이 내놓은 ‘2019년 소비자시장평가지표’를 보면 소비자 평가는 100점 만점에서 77.6점으로 조사됐다. 2017년과 비교해 0.2점 하락한 수준이지만 지난 2년간 우리나라 서비스 시장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수준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평가항목별로는 2017년 대비 가격이 70.0점에서 72.4점으로 올랐고 전환성 은 70.8점에서 76.2점으로 크게 개선됐다. 반대로 안전성은 2년전과 비교해 5.3점이나 줄었다. 이를 토대로 본자면 소비자들이 제공받는 서비스 가치에 대한 가격 만족도는 높아지고 계속거래에서 사업자의 상품 변경이 쉬워져 소비자 선택권(전환성)도 커졌다. 반면 소비자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개별 시장별로는 31개 서비스 시장 가운데 일반병의원진료서비스가 ‘선택다양성’, ‘신뢰성’ , ‘기대만족도’ 부문에서 모두 높게 평가(79.9점)됐다. 특히 60대 이상 소비자의 평가(81.4점)에서 가장 높았다.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시장은 올해 크게 개선된 평가를 받았다. 인테리어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게 되면서 ‘비교용이성’ 부문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봤다.

하지만 ‘소비자불만 및 피해’에서 피해 경험률은 7.9%로 크게 증가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수리서비스’는 여전히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이 분야는 2015년, 2017년에, 2019년에도 전체 서비스 시장 주 최하위(76.1점)을 기록했다. 평가항목 중 ‘비교용이성’에 관한 평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어 개선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조언이다.

시장의 소비자지향석 측면에서 상대적 개선의 시급성을 요하는 시장 조사에서는 31개 서비스 시장 가운데 3개 시장(9.76%)이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자동차서비스는 3차 연속 경고 시장으로 유일한 시장으로 조사됐고 성인교습학원은 2017년 ‘미흡시장’에서 올해는 ‘경고시장’으로 평가받았다. 또 올해 처음으로 평가된 ‘공연관람서비스’도 경고시장에 올랐다.

반면 ‘주택수리 및 인테리어’는 3번 연속 ‘경고‧미흡 시장’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는 ‘양호시장’으로 진입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사업결고를 토대로 시장 소비자지향성 수준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에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소비자정책위원회 등과 협조를 통해 관계부처의 정책수립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 31개 서비스시장에서 구매이용 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장별로는 1000명씩 총 3만100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으로 이뤄졌다.

신뢰 수준은 95%며 표본오차는 ±0.56% 포인트, 개별 시장별로는 ±2.10%포인트다,

평가항목은 △선택다양성 △비교용이성 △신뢰성 △기대만족도 △소비자불만 피해 등 다섯가지 공통항목과 △가격 △안전성 △전환성 등 세가지 독립항목이다.

표= 한국소비자원
표= 한국소비자원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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