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투자증권, 이달 코스닥 상장… 12년만의 증권사 IPO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이달 코스닥 상장… 12년만의 증권사 IPO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1.01 18:13
  • 최종수정 2019.11.01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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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 특화 증권사… IB·채권 부문서 80% 수익
최대 160억원 자금 조달… 공모자금, 기존 사업 강화 및 헤지펀드·신기사조합 운용 등에 집중 투자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진=코리아에셋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이달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증권사 상장은 2007년 이베스트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이다.

기동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대표이사는 1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우수 인력을 영입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업용 순자본 확대로 핵심 사업 발굴에 나서 제2의 도약을 이끌어가겠다"며 "유통, 중개 영역을 넘어 '금융제조업' 선도 기업으로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이고 수익성 높은 상품 개발에 지속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총 공모주식수는 16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8,000원~1만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16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4일~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1일~12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이달 중순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공모자금으로는 기존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벤처투자조합, 신기사조합, 펀드조성, 해외사업 등 미래전략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2000년 1월 설립된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전신은 코리아RB증권으로 2013년 1월 지금의 최대주주인 케이엔케이드림 PEF(사모펀드)가 경영권을 인수하고 기동호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후 이듬해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 연속 자기자본이익률(ROE)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주요 업무는 △IB 금융자문 △채권인수/매매 △투자중개 △펀드운용(헤지펀드, 신기사조합) 등이다. 이 중 IB와 채권 부문이 전체 수익의 50%, 30% 가량을 차지한다. 부동산 금융, 신재생에너지 금융 분야에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금융자문 및 자금조달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년 평균 242억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지속 시현해왔다.

현재는 △세계최대 수상태양광발전 △국내최초 해상풍력발전 △서울시 청년임대주택 △물류센터 개발 △복합 상업지구 등 다양한 프로젝트와 연계한 독자적인 금융 시장을 구축하고 수익을 확대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또한 헤지펀드 및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수익 규모와 비중을 점차 확대해왔다. 신사업 출범 3년 만에 운용자산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헤지펀드 부문에서는 부동산, 메자닌 등과 연계한 대체투자상품을 지속 발굴해 중위험 중수익 니즈 고객을 공략하고,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부문에서는 존속기간이 길고 관리보수율이 높은 정책펀드 운용규모를 확대해 안정적이고 중장기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우수한 경력과 전문성을 보유한 경영진 역량 △전문 인력 확보 및 성과보상시스템을 통한 맨파워 경쟁우위 △IB, 채권 등 안정적 수익 창출 능력 △ 중소/벤처기업에 특화된 시장 경쟁력 △간접 비용을 최소화한 경영 및 영업의 높은 효율성 등을 강점으로 수익 규모를 확대하고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번 상장 후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현재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 시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사업의 범위, 진출 방식 등 구체적인 전략에 대해서는 다각적인 검토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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