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M&A 시장, 2022년까지 이어질 것”
“항공업계 M&A 시장, 2022년까지 이어질 것”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10.24 08:02
  • 최종수정 2019.11.0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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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항공
사진= 대한항공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국적기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산업은행 주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엔 대한항공도 기관 투자자들의 지분 압박을 당하고 있다. 여기에 업계 불황까지 겹치면서 국내 항공업계가 2022년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빠르게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 “향후 2~3년간 항공업계에 불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 M&A 시장은 2019~2022년까지 열려있다”며 “그 사이에 구조조정이 일어나는 건 기정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최 고문은 “대한항공의 경우 델타항공이 지분 10%를 매입하면서 배당금 요구가 있었다는 설이 있고, 여기에 KCGI와 반도건설 등이 지분을 매입하면서 경영권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당초 ‘백기사’로 알려졌던 델타항공이 ‘흑기사’가 될 경우 대한항공의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각설이 나오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경우 매물로 나오긴 어렵겠지만, 실제 등장할 경우 업계 구조조정까지 이어질 수 있는 이슈”라며 “2000년대 초반 9.11사태와 리먼브라더스 사태 때 미국 내 절반 이상의 LCC가 M&A된 전례가 한국에서 벌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도 “아시아나 매각과 한진그룹의 경영권 위협, LCC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M&A 가능성 등으로 우리나라 항공업계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됐다”며 “해당 업계의 주가나 자산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그 가격 변화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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