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제주항공, 3분기 어닝쇼크 예상”… 목표가↓
하나금투 “제주항공, 3분기 어닝쇼크 예상”… 목표가↓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10.22 08:45
  • 최종수정 2019.10.2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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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제주항공에 대해 내국인 출국수요 감소와 반일감정 악화 영향로 3분기 어닝쇼크가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제주항공의 매출액은 3463억원이 예상되지만 14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공격적인 기재도입의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국인 출국자 감소와 반일감정 악화에 따른 일본노선 급감의 영향으로 국제선 수송은 16.9% 증가에 그치고, 탑승률은 81.2%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일본노선 수요 급감, 동남아노선 경쟁심화 및 신규 중국노선 안착을 위한 여행사 대상 블록판매 확대로 국제선 여객운임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6.5% 하락해 제주항공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70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할 것이라는 부연이다.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겨울 성수기가 돌입해도 올해는 내수 경기 둔화, 여행피로도 확대 및 일본과 홍콩행 여행 어려움 가중으로 4분기에도 내국인 출국 수요는 전반적으로 부진하며 어려운 영업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이번주 한국 국무총리와 일본 정상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를 통한 한일 관계 개선 여부가 영업환경 회복 여부를 판가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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