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 1회 주목! 이리포트]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 "통신주 실적 부진에도 사야 할 이유"
[파일럿 1회 주목! 이리포트]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 "통신주 실적 부진에도 사야 할 이유"
  • 손현정 기자
  • 승인 2019.09.23 13:10
  • 최종수정 2019.11.0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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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부진할 수 있으나 방향성 주목
sk텔레콤, LG유플러스 중심 비중확대
부품, 단말기까지 5G관련주 전반 관심

[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최근 통신주들의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신3사의 3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러한 실적부진에도 통신주를 사야하는 이유에 대해, 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가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함께 짚어보시죠.

일단 최근 통신업 실적의 키는 '마케팅 비용'이 쥐고 있습니다. 올해 글로벌 통신업종 내에서 한국과 중국의 통신업종이 부진했던 이유, 선제적 5G 도입을 위한 마케팅 비용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 리포트에 따르면, 2분기에 집행된 마케팅비용은 통신 3사를 합쳐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실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그에 따른 매출만 나오게 된다면, 큰 문제는 없을텐데요.

실제로 ARPU, 즉 가입자당 평균수익이 1%만 상승해도 600억원의 분기 매출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내년엔 ARPU 증가율은 1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기당 6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앞서 2분기의 마케팅비용의 지출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분기마다 5천억원의 마케팅비용이 발생하는 현상이 4번만 반복되면, 1년동안 향후 감내 해야 할 비용 처리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그러면, ARPU가 10% 상승해서 1년 매출액이 2.4조원 증가하더라도, 마케팅비용 증가로 100% 상쇄되는 수준인데요. 이렇게 되면, 이전의 LTE 당시 레버리지효과 대비 다소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5G 가입자가 늘어나는 속도와, 마케팅 비용을 따져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겁니다.

좀 더 극단적으로 말하면, ARPU가 분기별로 1%씩 상승하더라도 2분기 수준으로 마케팅비용으로 5천만원으로 계속 지출할 경우, 오히려 2020년으로 진입하면서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결과를 목도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통신사 영업 레버리지 추이와 전망, 자료 : 유안타증권
통신사 영업 레버리지 추이와 전망, 자료 : 유안타증권

이처럼 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리포트 앞 부분에서 다소 부정적인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다시 돌아와서, 업황이 아주 밝지만은 않은데, 그럼 왜 주목해야할까요? 바로,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8월 4주차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는데요.

7월 단말기 판매량이 2분기의 약 36% 수준입니다. 그러니까 한달 동안 판매가 많이 늘어났다는 걸 의미하죠.

또 5G 판매 비중이 증가됐습니다. 2분기에 25.7% 에서 3분기 30.8%로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드린, 통신3사의 다소 부담스러운 마케팅비용에 대해 축소 의지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구체적으로 노트10 공시지원금은 하향 안정화되었고, 갤럭시S10과 V50 모델에 대한 통신사업자 보조금도 축소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더 이상 ‘통신업’만 바라보지 않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박정호 대표는 최근 IR에서, ARPU, 가입자 수 등에 집착하지 않을 거라 시사했는데요. 통신은 향후 통합 제공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다양한 생활 플랫폼의 구성 요소로 포지셔닝될 것임을 암시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CJ헬로 인수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 플랫폼 사업 영역으로의 전략적 대응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사업부문별 기업가치, 자료 : 유안타증권
SK텔레콤의 사업부문별 기업가치, 자료 : 유안타증권

이뿐만이 아닙니다. 통신3사는 5G 가입자를 모아야 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 찾고 있는데요. 5개월의 기다림 끝에 내놓은 해결책은 ‘클라우드 게임’입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9월에,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내년 초에 게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T도 글로벌 플랫폼 파트너와 관련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5G 고객으로 제약 조건을 걸 예정이기 때문에, 서비스의 확산과 5G의 확산은 서로 연계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신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자료 : 유안타증권
통신사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자료 : 유안타증권

이처럼 통신업은 5G의 가입자 증가가 수익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쪽에서도 5G 조기 상용화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데요.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의 리포트 참조했습니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지속되자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에 5G 네트워크 등 신형 인프라 투자 포함되었습니다.

이달 말, 늦어도 10월 1일에 중국의 5G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내년 상용화가 목표였는데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의 제재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는 화웨이에게 숨통을 틔워주고, 통신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기 부양효과를 노린 것으로 예상됩니다.

5G 인프라 투자규모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3년 뒤에는 1600억 위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설비와 RF에 대한 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5G 투자 추이와 전망 & 5G 산업 비중, 자료 : 유진투자증권
중국 5G 투자 추이와 전망 & 5G 산업 비중, 자료 : 유진투자증권

이와 관련된 국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는데요. 화웨이의 부품 공급업체인 RFHIC의 수혜가 예상되고, 이 외에도 ZTE에 기지국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케이엠더블유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한 단말기 부품주인 동운아나텍( 카메라부품), 세경하이테크(데코필름), 와이솔(SAW필터), 액트로(카메라 액츄에이터) 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유안타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의 주목 이 리포트 요약해보면요. 통신주들, 3분기 실적은, 부진할 수 있으나 방향성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 되겠고요. SK텔레콤, LG유플러스 중심으로 비중확대 의견 제시했습니다. 또한 부품과 단말기까지 5G 수혜주 전반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고요. 

SK텔레콤 투자의견 BUY, 목표가 340,000원, LG유플러스 투자의견 BUY, 목표가 21,000원, KT 투자의견 BUY 39,000원 제시했습니다.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유안타증권 통신업 리포트 요약
유안타증권 통신업 리포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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