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하지만 다른 ‘웨이브’ VS ‘CJ-JTBC’... ‘OTT 전쟁’ 벌인다
비슷하지만 다른 ‘웨이브’ VS ‘CJ-JTBC’... ‘OTT 전쟁’ 벌인다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9.20 07:46
  • 최종수정 2019.09.20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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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연합인 ‘웨이브(Wavve)’ 출범에 이어 CJENM과 JTBC, TVN이 손을 잡으면서 국내 미디어 업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OTT 시장을 둘러싼 사업자들의 일대 전쟁이 벌어지는 것인데,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틈입과 더불어 어떤 뉴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부장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웨이브와 CJ-JTBC 연합은 콘텐츠 시장 중심이 기존 TV에서 인터넷으로 옮겨가면서 힘을 잃은 방송사들이 방향을 선회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김 부장은 “혹자는 웨이브가 넷플릭스와 경쟁한다고 하는데, 사실 이는 결이 다른 문제”라며 “넷플릭스가 구독 경제로 돈을 번다면 웨이브는 광고에서 수익을 낸다는 점에서 다르다. 둘이 시장에서 꼭 경쟁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웨이브가 네트워크 사업자와 플랫폼 업체, 제작사가 손을 잡았다면 CJ-JTBC 연합은 콘텐츠 연합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콘텐츠만으로 사업을 하더라도 나중에 다른 플랫폼과 손을 잡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OTT 플랫폼 웨이브를 지난 18일 정식 출범했다. 또 CJENM과 JTBC, TVN 등도 합작법인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IP를 티빙(TVING) 기반으로 통합 서비스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대해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이들 미디어 연합의 등장은 시장의 흐름이 비로소 유투브에서 OTT로 옮겨타는 부분으로 일대 획을 그은 사건”이라며 “OTT는 광고와 결제 등 전후방 산업이 너무 많아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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