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06 마감체크] 투자심리와 펀더멘털 사이의 괴리
[190906 마감체크] 투자심리와 펀더멘털 사이의 괴리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9.06 16:14
  • 최종수정 2019.09.0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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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순매수 지속되며 2,000p 지켜
투자심리 회복에 2거래일 연속 상승, 지난달 낙폭 만회
대외 불확실성 완화,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 9월 6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영향에 강세로 출발했지만, 최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보합권 등락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2% 상승한 2,00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1,000억 이상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475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190억을 순매도했지만, 연기금의 매수세는 지속됐습니다. 개인은 337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은행 업종을 필두로 금융 업종이 반등했고,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보험 업종, 의료정밀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운수창고 업종과 음식료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29% 하락한 63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2거래일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380억, 65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1,17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고, 종이/목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과 오락,문화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조선주가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모잠비크,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가 이연되며, 상반기 부진한 성적을 거둔 조선주의 PBR이 0.62배까지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4분기부터 재차 발주 모멘텀에 따른 주가 반등을 기대했습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5G 관련주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일 대주주의 블록딜 영향에 급락했던 케이엠더블유가 6% 반등하며 하락분을 메웠고, RFHIC는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재차 통신장비 업종을 매수하며 주가 반등에 앞장섰습니다.

바이오 섹터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음주 뉴욕에서 열리는 NDR을 앞두고 5% 넘게 반등했고, 메지온은 10월 미국 FDA와의 리뷰 미팅 확정 소식에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헬릭스미스는 무상증자 신주 발행에 전일 강하게 반등했지만, 오늘 상승분을 그대로 반납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OCI는 대규모 계약 해지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계약상대방인 그린 에너지 테크놀로지의 청산 결정으로 계약이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총 4건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전일 공시했습니다. 계약해지 총액은 약 $13억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0일 애플 아이폰 신제품 공개

11일 한국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

12일 ECB 통화정책회의

13일 EU 재무장관 회의

 

경제지표

9일 OECD 경기선행지수

10일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생산자물가지수

11일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12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

13일 미국 8월 소매판매

 

■ 전망과 포인트

오늘도 코스피는 2,000선을 지켰습니다.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2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지난달 낙폭을 만회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미중 무역협상 재개, 송환법 폐기 결정 등의 대외 불확실성 완화가 펀더멘털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최근의 국내 증시 반등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 투자심리 회복, 수급개선에 근거한 기술적 반등으로 코스피 2,050선 이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제기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가 투자심리와 펀더멘털 간의 괴리를 오히려 확대시켰다고 본다”며 “미중 무역협상도 미국의 양보가 없다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팀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부진이 뚜렷해지면서 이는 한국 기업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미중 무역분쟁 부담이 커진 가운데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부과 카드도 여전히 유효해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코스피 2,000선에서는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고,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9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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