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은 29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파기환송 판결 이후 입장문을 내고 "앞으로는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미래산업 선도를 위한 준비에도 집중할 수 없었다"면서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삼성이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법원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 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 부회장이 최서원(최순실)씨 측에 건넨 말 3필을 뇌물로 봐야 하고,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서도 묵시적 청탁이 있었다고 인정해야 한다고 봤다. 

이밖에 삼성이 강요에 따라 최씨 측을 지원했다는 원심 판결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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