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아주캐피탈, 차입 부담↓‧실적↑… 6% 이상 배당정책 필요”
NH투자 “아주캐피탈, 차입 부담↓‧실적↑… 6% 이상 배당정책 필요”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8.27 09:22
  • 최종수정 2019.08.27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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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아주캐피탈에 대해 차입금 부담 감소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다만 아주캐피탈의 배당 매력이 옅어지고 있는 만큼 6% 이상의 배당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은 2017년 대주주 변경 이후 빠른 영업력 회복을 통한 견조한 금융자산 증가, 조달환경 개선을 통한 차입 금리 하락으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 2017년 대주주가 아주산업에서 웰투시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되면서 회사채 발행과 차입이 원활해져 영업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또한 현재 우리은행이 웰투시제3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아주캐피탈 지분 49.98%를 간접 보유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아주캐피탈의 금융자산은 5조122억원으로 2016년 수준을 회복했다. 차입금 평균금리도 2.84%로 전분기보다 10bp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아주캐피탈 지배순이익은 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회사채 스프레드(=회사채 3년 금리-국고채 3년 금리) 축소에 시장 금리의 가파른 하락이 더해지면서 아주캐피탈의 차입금 부담 감소가 빠르게 나타날 전망”이라면서 “스프레드는 2017년 대주주 변경 전 196.3bp에서 현재 39.5bp까지 축소됐고, 국고 3년물 금리도 1.12%로 하락하면서 아주캐피탈 회사채 신규 조달금리는 1.51%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조달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아주캐피탈 차입금 평균금리도 2분기 2.84%에서 내년 말 2.2% 이하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입금 부담이 감소하고 매출은 성장하는 구조를 굳혀가는 모습이다. 차입금 평균금리가 하락하는 동안 이익은 증가하는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만큼 좀 더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요구된다. 아주캐피탈 이익 증가율이 주가 상승폭을 앞서고 있지만 배당성향은 오히려 낮아졌다. 아주캐피탈의 배당성향은 2014년 62.5%에서 지난해 36.3%까지 내려왔다.

정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의 배당성향 상향 여력은 충분하다”며 “올해는 두자릿수 이익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DPS(주당 배당금) 상향 부담이 낮은 데다 레버리지 비율은 여전히 8배 미만이어서 자본 유보의 필요성도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여러모로 적극적인 배당 정책을 가져가기 좋은 시점”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6% 이상의 적극적인 배당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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