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회장 "1조원 투자 통해 글로벌 TOP3 탄소섬유 기업 도약"
조현준 회장 "1조원 투자 통해 글로벌 TOP3 탄소섬유 기업 도약"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8.20 16:13
  • 최종수정 2019.08.20 1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효성첨단소재 공장서 신규투자 협약식
연내 탄소섬유 생산 라인 1개→10개로 확대
文대통령 "정부, 자립화 선언 효성 적극 지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오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TOP3 탄소섬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서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을 열어준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1등이 가능한 이유는 소재부터 생산공정까지 독자 개발을 통해 경쟁사를 앞서겠다는 고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다른 소재 사업의 씨앗을 심기 위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2000톤 규모(1개 라인)인 생산규모를 2만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차 증설이 진행 중으로 내년 1월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완공하고, 2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정대로 10개 라인 증설이 끝나면 효성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2019년 현재 11위(2%)에서 글로벌 Top 3위(10%)로 올라서게 된다. 고용도 현재 400명 수준에서 대폭 늘어나 2028년까지 23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효성, 일진복합소재, KAI 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 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MOU 체결식’도 함께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와 정부도 적극 뒷받침했다"며 "조현준 효성 회장님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탄소섬유 등 소재 산업의 핵심 전략 품목에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00대 핵심 전략품목 선정 향후 7년간 7조∼8조원 이상 투자 △신속한 기술 개발 가능한 소재·부품 분야 재정·세제·금융·규제 완화 등 지원 △방산·로봇·우주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 사용될 초고강도·초고탄성 탄소섬유 개발 지원 등이다. 

효성 첨단소재(주) 전주 탄소섬유 공장.(사진=효성)
효성첨단소재(주) 전주 탄소섬유 공장.(사진=효성)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