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까지 신규벤처투자 2조3700억원… ‘역대 최대’
올 7월까지 신규벤처투자 2조3700억원… ‘역대 최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8.20 12:42
  • 최종수정 2019.08.20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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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벤처투자액·벤처펀드 결성액 ‘사상 최고’
"올해 목표인 4조원도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신규 벤처투자액이 2조3700억원을 넘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올해 1~7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7% 증가한 2조373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올 상반기(1~6월) 신규 벤처투자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16.3% 늘어났고, 하반기 들어 증가 폭은 더욱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초 세웠던 벤처투자 목표액인 4조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중기부는 전망했다.

벤처펀드 결성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어난 2조556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반기까지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보였지만 7월 들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 1~7월 벤처펀드 출자자를 살펴보면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액이 1조5644억원으로 벤처펀드 결성액의 가장 큰 비중(76.1%)을 차지했다. 공공정책기관 출자액은 4912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의 벤처펀드 출자 규모도 대폭 증가했다. 개인은 1~7월까지 1519억원을 출자하면서 이미 지난해 연간 출자액인 1306억원을 넘어섰다. 전체 펀드 결성액 비중도 지난해 대비 4.7%포인트 높아진 7.4%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하반기에도 모태펀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출자를 확대함에 따라 벤처펀드 결성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이처럼 벤처펀드 결성액이 증가한 배경에는 최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제2 벤처붐’과 함께 민간의 벤처펀드 출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개인이 벤처펀드에 출자할 방법이 더욱 다양해지고, 세제혜택도 확대되고 있어 개인의 벤처투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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