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국내은행, 하반기에도 최대실적 예상… 배당수익률 상승”
유진투자 “국내은행, 하반기에도 최대실적 예상… 배당수익률 상승”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8.13 09:45
  • 최종수정 2019.08.1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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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3일 국내은행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이자이익 등에 힘입어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배당 수익률도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8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3000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이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등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특수은행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9000억원,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7% 감소했다.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2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났다. 예대금리차 축소(작년 상반기 2.07%→ 올해 상반기 2.02%)로 순이자마진(NIM)이 1.67%에서 1.61%로 하락했으나 운용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3조6000억원을 달성했다. 금리하락(국고채 3년 금리 전년 말 1.82% → 올해 6월 말 1.47%)에 따라 유가증권관련이익이 1조원 규모 증가한 영향이 컸다.

판관비는 급여 증가, 명예퇴직급여 집행 등 인건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어난 1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손비용은 금호타이어 등 일부 여신에 대한 환입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3%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외손익은 자회사 등 투자지분 관련 손실이 발생하면서 -3000억원 적자 전환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최대실적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상장은행의 올해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9% 늘어난 14조6000억원의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은행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6조7000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자이익 증가 지속 △회계변경 및 견조한 수수료이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의 큰 폭 증가 △낮은 연체율로 인한 대손충당금전입 감소 △명퇴축소에 따른 판관비 감소 △M&A 효과 등이 이익증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장은행 평균배당 수익률이 5.3%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고채 3년 금리 1.2% 및 국내 정기예금 금리 1.9%(신규취급액 1년 및 6월말 기준)를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그는 "올해 상장은행들이 최대실적을 지속하는 가운데 배당수익률은 높고 밸류에이션(개별은행 산술평균 기준 PBR 및 PER 각각 0.3배 및 4.0배에 불과)은 낮다"며 "연말로 갈수록 은행주 매력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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