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12 마감체크] 회복력 테스트
[190812 마감체크] 회복력 테스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8.12 16:07
  • 최종수정 2019.08.12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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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코스피 9거래일 연속 매도, 전기전자 업종 순매수
기관, 이틀 연속 양대 시장 매도세
대내외 악재, 원화 약세 압력 등 국내 증시 추가 하락 우려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로비에 설치된 소와 곰 조형물. 증시에서 소(Bull)는 상승장, 곰(Bear)은 하락장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거래소

 

■ 8월 1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장 초반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변동성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중국 증시 반등과 외국인의 선물 시장 매수 전환에 힘입어 양대 시장 모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3% 상승한 1,94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74억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매도에 나섰지만, 전기전자 업종을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기관 역시 1,863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2,019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등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고, 종이목재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과 건설 업종도 수급 개선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보험 업종이 실적 우려 여파에 급락했고, 은행 업종, 증권 업종도 약세를 보이며 금융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 화학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 상승한 59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속됐습니다. 각각 482억, 820억을 순매도하며 팔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은 1,296억을 순매수하며, 이틀째 지수 반등에 앞장섰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했고, 정보기기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 금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일본 불매 운동 수혜 섹터로 꼽히던 화장품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한국콜마, DHC 등 일부 기업들이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으면서, 이외 종목들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에서는 한국화장품, 한국화장품제조가 강세를 이어갔고, 애경산업, 신세계인터내셔날도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코리아나, 컬러레이 등이 급등했으나, 코스맥스는 2분기 어닝 쇼크에 19% 급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틀 연속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첨단 배양기술로 3공장에서 생산하는 바이오 의약품 제조 기간을 최대 30% 단축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8% 급등에 이어 오늘도 7% 상승하며 바이오 전반적인 투심 회복에 앞장섰습니다. 헬릭스미스, 신라젠 등 낙폭이 컸던 종목들에서 동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발표한 가운데, 한동안 주가 조정을 받았던 건설주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일단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으로 판단하며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손해보험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자보손해율과 위험손해율의 구조적 상승, 하향 조정된 금리 영향 등으로 인해 실적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삼성화재는 2분기 실적 악화에 6% 급락했고,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이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실적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 9일 발표했던 실적이 어닝쇼크로 집계되며 급락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125억 원에 크게 못 미친 77억 원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이마트와 현대리바트가 실적 악화에 신저가 부근에서 움직였지만, 다날, 유비벨록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2%, 100% 증가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며 급등했습니다.

 

■ 체크포인트

경제지표

독일 7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시스코, 바릭골드 (폐장 후) 텐센트뮤직

한국 삼성생명, 파라다이스

 

■ 전망과 포인트

오늘 국내 증시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 속 개인의 매수로 겨우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대내외 악재가 한꺼번에 몰린 가운데 원화 약세가 계속되고 있어 국내 코스피 지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위험자산 약세, 안전자산 강세 국면은 올 하반기에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내외 펀더멘털 불확실성 속에 기업 수익성 악화,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코스피 하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팀장은 "단기 충격이 컸던 코스피 시장에 낙폭과대에 대한 매력이 유입될 수 있어 코스피 2,000선 회복 시도는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코스피 바닥을 통과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밸류에이션 지지력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이 팀장은 달러/원 환율이 추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현재 금융시장과 경기 상황 모두 원화 약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향후 달러/원 환율은 지금의 높아진 수준을 유지하거나 레벨업 시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만큼 한국 증시와 코스피 시장의 디스카운트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코스피의 저점으로 1,850선을 제시했습니다.

8월 1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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