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09 개장체크] 두번쨰 계단을 밟을 땐 속도를 높일까?
[190809 개장체크] 두번쨰 계단을 밟을 땐 속도를 높일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8.09 07:51
  • 최종수정 2019.10.08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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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시변수 안정에 따른 반등
코스닥 반등속도 강화, 코스피는?
단기 전략과 중기 전략의 구분 필요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8월 9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간밤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뉴욕 증시의 낙폭 축소에 힘입어 7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연기금의 수급이 지속되며, 코스닥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7% 상승한 1,92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도에 나서며 1,421억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장 막판 강한 매도 물량을 내놓은 연기금의 영향으로 1,39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777억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급등했고, 항공주, 건설주 등 낙폭과대주가 강세를 보이며 운수창고 업종, 건설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증권 업종과 의약품 업종도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 통신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영향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3.68% 상승한 58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474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매수세가 살아난 기관이 47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연기금이 매수를 재개했고, 개인은 장 막판 매물을 내놓으며 1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역시 오락, 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 낙폭과대주의 반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약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등 제약, 바이오 섹터도 반등하며 인버스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37% 오른 2만 5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 증시는 중국 위안화 기준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지만 예상보다 가치 하락폭이 적어 투심이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93% 오른 2,794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1.04% 상승한 1만 494에 홍콩 항셍지수는 0.48% 오른 2만 6,120을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중국 위안화 가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적게 절하되고, 주요국 국채금리도 안정을 되찾으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3% 오른 2만 6,378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1.88 상승한 2,938에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24% 뛴 8,039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도 중국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에 안도감을 주며,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1.68% 상승한 1만 1,845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2.31% 뛴 5,387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1,21% 오른 7,285에 마감했습니다.

금은 증시 반등에 0.7% 하락, 유가는 추가 감산의 기대감과 중국 위안화 환율 안정데 따른 안도감으로 나흘째 반등해 2.8% 오른 57,78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시장을 위협하던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고 달러 위안의 상승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나타나면서 미국 증시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상승의 폭과 질도 더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국 수출지표가 예상보다 좋았다는 것도 긍정적 영향을 주었고 OPEC의 감산 기대로 유가가 오랜만에 오른 것도 시장에는 우호적 재료였습니다.

전업종이 1% 이상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와 기술주,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2% 이상 올랐고 유틸리티와 필수 소비재가 1% 남짓 오르며 가장 적게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 새로운 칩을 발표한 AMD가 15% 급등했고 브로드컴이 기업부문을 인수한 시만텍이 12% 상승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반등에 쉐브론, 마라톤 오일, NRG에너지 등 에너지 종목들도 4-8% 가량 크게 올랐고 이외에도 자일링스, 웨스턴디지털, 넷플릭스, 이베이, 일렉트로닉 아츠, 넷앱 등 다양한 성격의 기술주들이 시장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반면 실적이 전년대비 크게 감소한 크래프트 하인즈가 8% 급락했고 콜스와 메이시스, 노드스트롬, 언더아머와 L브랜즈가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형주 중 하락 종목이 20 종목 수준이었고 하락률도 그렇게 크지 않아 급락후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사우디를 중심으로 한 OPEC의 감산 고려로 유가와 에너지주가 반등했습니다. 다우존스 보도에 따르면 OPEC이 연초 결정한 감산 규모를 확대해 시장에 안정성 회복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는 20만 9천명을 기록했고 6월 도매재고는 변화가 없어 0.2%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을 모두 하회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제리 레비치 연구원은 중국과 북미지역 건설장비 시장의 약세에 따라 캐터필러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하고 주가 전망을 156달러에서 13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에드 클리솔드 분석가는 매도는 광범위하고 무역전쟁과 성장 둔화에 노출된 자산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지만 비관론이 극단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과거 투매만큼 두려워하지 않고 있어 주가가 아직 바닥에 도달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 헤르메스에 실비아 달 안젤로 선임 경제학자는 시장이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100% 반영하며 파운드 달러는 1.05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 금융시장은 오버슈팅하는 경향이 있어 파운드화를 이전에 보지 못헀던 수준으로 보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바클레이즈는 산업주들이 실적 침체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웰스 파고는 은행주 가격이 리세션 수준이라며 매수를 추천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강세로 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 기업과 경쟁하는 것이 어려워진다고 불만을 표시헀습니다. 연준의 긴축이 달러를 강하게 만든다는 주장도 이어갔습니다.
- 독일 정부가 신규 채권 발행을 통해 그동안 유지했던 균형 재정을 포지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독일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올랐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습니다. 다만 균형재정 정책을 포기할 것인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 억만장자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은 유럽의 경우를 보면 연준의 금리인하에도 미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헀습니다. 또 중국과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국내 산업 및 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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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미 국방장관 회담
화웨이 개발자 컨퍼런스

경제지표

한국 7월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중국 7월 소비자물가/생산자물가
일본 2분기 GDP, 7월 광의통화

실적

삼성화재, 한국가스공사, NHN, LG유플러스, 펄어비스, 네오위즈, 컴투스, 게임빌, 웹젠, 롯데쇼핑, 코오롱인더, 코오롱플라스틱, GKL, 롯데하이마트, 엔에스쇼핑, 현대그린푸드, 현대홈쇼핑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만기 부담을 소화하고 거시변수가 안정되면서 반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수급이 무거워 보였던 코스닥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다소 급했던 속도에 대한 제자리 찾기라고 보여지며 특히 바이오로 쏠렸던 코스닥 분위기가 장기적으로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회복 지점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다만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모두 추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보긴 어려우며 펀더멘털과 센티멘탈 모두 아직은 취약한 상황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대외변수가 다소 누그러지고 반격의 기회가 주어진 이때 어느 정도까지 빠르게 회복하는지 여부가 관건이며 특히 만기 이후 외국인 수급의 방향과 원화의 안정여부를 주목해 볼 필요기 있어 보입니다.

단기 대응은 긍정적이나 중기 대응은 여전히 대체자산 유지와 반등시 현금비중 확보가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8월 9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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