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로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 성공
아이엘사이언스, 실리콘렌즈로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 성공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8.05 09:00
  • 최종수정 2019.08.05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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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부 패널 부착 공정에 사용되는 쿼츠렌즈 대체 가능"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코스닥 이전상장 예정인 아이엘사이언스가 최근 디스플레이 상하부 패널 부착 공정에 사용되던 쿼츠(석영)렌즈를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렌즈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은 "실리콘렌즈는 연성 재질로 이를 적용하면 파손 없이 상부 기판과 하부 기판의 정확한 정렬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쿼츠렌즈는 재질의 특성상 깨짐이 발생해 두 기판 사이의 거리가 정확히 맞춰지지 않는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가 손상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실리콘렌즈는 최근 소재 국산화 추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쿼츠렌즈 원재료는 일본, 독일, 미국의 4개사가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별도의 금형 제작 없이 2주 내에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타 소재를 사용한 기존 생산방식과 비교해 납품 기간은 3분의 1, 투자비용은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에따라 현재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의 200만불 지원 하에 이스라엘 기업과 진행 중인 국제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완료될 시에는 열경화를 UV경화로 전환하는 생산공정 혁신을 통해 실리콘렌즈의 소재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아이엘 사이언스는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IT, 철도,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실리콘렌즈 적용을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장신축을 통한 생산라인 증설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신영스팩4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중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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