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美 연준, 금리 한 번 더 내리고 '완화 주기' 종료"
골드만 "美 연준, 금리 한 번 더 내리고 '완화 주기' 종료"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8.02 09:10
  • 최종수정 2019.08.02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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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FOMC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 55%"
"0.5%포인트 인하는 5%‧동결 가능성은 40%"
사진=골드만삭스 홈페이지
사진=골드만삭스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안에 한 차례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후 ‘완화 주기’를 멈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연내 한 번 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인하 폭은 0.25%포인트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종료된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FFR)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해 기존 2.25~2.50%에서 2.00~2.25%로 낮췄다. 연준의 금리인하는 지난 2008년 12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7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골드만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니스트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추가 금리 인하 후 통화완화 사이클을 종료할 가능성은 80%”라고 예측했다. 또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은 통화완화가 두 번의 금리 인하로 끝날 것이란 우리의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종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는 보험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한다”고 말했다.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는 없었다.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이번 금리 인하를 ‘중간 조정(mid-cycle)'이라고 선을 그어 투자자들이 당황한 상태”라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미 시장에 대폭 반영된 상황에 파월 의장의 발언은 충분히 매파적으로 비춰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오는 9월 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은 55%로 예상했다.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5%, 동결 가능성은 40%로 전망했다.
 
아울러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불확실성이 특별히 높은 것은 아니라 자본투자 전망도 나쁜 편은 아니다”라면서 9월 금리인하가 필수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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