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하는 ‘바이블벨트’, 지지율 70% 육박.. 재선가도 ‘파란불‘”
“트럼프 지지하는 ‘바이블벨트’, 지지율 70% 육박.. 재선가도 ‘파란불‘”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7.23 08:21
  • 최종수정 2019.07.23 0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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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와 예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럼프. 사진= 블룸버그
민주당 대표와 예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럼프. 사진= 블룸버그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내년 대선이 열리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들과의 양자 대결에서 모두 패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미국 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미국의 보수 세력 응집의 핵심인 ‘바이블밸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결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23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이번에 확인된 건, 선거캠프에서 쓰는 말 가운데 ‘바이블벨트’라는 복음주의자들이 많은 주 세력 위주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최 고문은 “바이블벨트 내에서 도덕적 타락을 회복하기 위해 선택된 도구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분위기가 깔리고 있다”라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낙태와 동성연애를 허용했는데 그걸 회복할 게 트럼프 대통령이며, '하나님이 선택한 도구'라는 광신적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레이건, 부시 전 대통령도 바이블벨트에서 80%를 넘지 못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80%에 육박한다”라며 “지난주 트럼프가 탄핵안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민주당 내 반대표가 나오면서 무산됐고, 그게 오히려 공화당 결집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초반 대선레이스의 승기는 트럼프가 잡고 간다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최 고문의 이 같은 분석은 그가 지난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점친 몇 안 되는 인사라는 점에서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미국 언론은 공화당 지지 성향의 복음주의자들이 많이 사는 동남부 지역을 묶어 바이블벨트라 부르는데, 이곳은 보수 여론 형성의 근거지로 평가되는 곳이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복음주의자들의 결집력은 특히 돋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복음주의자가 아니지만 복음주의자들로부터 몰표에 가까운 81%를 득표했다. 이는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조지 W.부시 대통령이 2006년 얻은 76%보다도 많은 득표수다.

최 고문은 “특히 진보 세력에서 1등 주자들이 노회한 백색 진보주의자라는 것은 유의미하다”라면서 “전체적으로 미국 유권자들에게 특별히 어필이 안 되는 것”이라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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