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의원 “남북 싸우면 북한 우위... 우리도 핵무장해야’”
원유철 의원 “남북 싸우면 북한 우위... 우리도 핵무장해야’”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7.19 07:41
  • 최종수정 2019.07.24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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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핵무장을 강하게 주장했다.<원유철 의원 블로그>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경기도 평택을 지역구에 둔 자유한국당 소속 원유철 의원이 핵무장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했다. 핵 자체가 가진 전쟁 억제력으로 힘의 균형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원 의원은 현재 남북이 전쟁을 벌일 경우 북한이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18일 원 의원은 팟캐스트 방송 ‘철수의 만남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전쟁 수행 능력에 있어 북한이 우위에 있다. 핵은 ‘절대무기’이기 때문”이라 말했다.

원 의원은 “전통 재래식 무기는 우리가 우월하지만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선 상대가 총을 내려놓던가 같이 드는 식의 ‘공포의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라며 “(북한이)내가 도발하면 나도 죽는다는 생각을 해야지 나는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면 도발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핸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을 자위권 차원에서의 핵 무장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이웃 국가가 핵을 가졌을 때 같이 갖는 게 가장 강력한 상호 불가침조약을 맺는 것이란 말이 있다”라며 “핵은 절대무기고 전쟁과 군사, 국방정책에서 중요한 군사무기인 만큼 자위권 차원에서 핵을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핵무장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패권 국가인 미국 입장에서 다른 나라의 핵무장을 싫어할 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 국가의 연쇄적 핵무장 문제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 나토(NATO) 방식의 한국형 핵무장이라는 대안도 나왔다. 인도나 파키스탄 식으로 핵을 무장하는 방안에 대해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상 독일과 이탈리아는 미국과 핵을 공유하고 있다”라며 “우리도 한미연합사가 있으니 미국과 핵을 공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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