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7 개장체크] 호재에 둔감해진 미국증시, 악재에 둔감해진 한국증시
[190717 개장체크] 호재에 둔감해진 미국증시, 악재에 둔감해진 한국증시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17 07:42
  • 최종수정 2019.07.17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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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에 둔감해진 미국증시
반도체 제외시 수급이 부족한 KOSPI
박스피를 깰 시기와 모멘텀은?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픽사베이

7월 17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장 초반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강한 매도가 나타나며 조정을 받았지만, 이후 현물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코스닥은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5% 상승한 2,09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며 2,51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등을 매수했으나 전반적으로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320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2,160억을 순매도했습니다.

화학 업종과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 철강금속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종이목재 업종, 은행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05% 하락한 67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며 70억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 역시 125억을 매수하며 힘을 보탰으나, 기관이 17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소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과 제약 업종이 시총 상위 제약, 바이오 종목들의 강세에 반등했고, IT 부품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업종과 금융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적당한 재료를 찾으며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하루였고, 혼조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엔화강세에 연동해 전일대비 0.69% 내린 2만 1,535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937에 대만 가권지수는 0.09% 오른 1만 886, 홍콩 항셍지수는 0.23% 뛴 2만 8,619를 기록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의 전망 악화에 따라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0.09% 하락한 2만 7,335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도 전장대비 0.34% 떨어진 3,004에 나스닥 지수는 0.43% 내린 8,22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어닝 시즌을 맞아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35% 상승한 1만 2,430을 기록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65% 뛴 5,614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6% 오른 7,57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미국 소매판매 지표 강세에 0.2% 하락,  유가는 미-이란 긴장완화 기대에 3.3% 떨어진 57.6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제롬 파월 의장의 금리인하 의지도 대형 금융주와 존슨앤존슨의 긍정적 실적도 시장을 상승으로 이끌지 못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압박 발언이 있었지만 통상적이었다는 것을 고려할 때 호재에 둔감해 졌거나 호재가 꽤 선반영 된 상황이여서 확인하고 싶은 미국 시장의 심리가 그대로 표현된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과거 금리 인하에 소극적이었던 카플란 총재마저 금리 인하의 정당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 이에 대한 시장 해석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도 주목해 봐야 할 것입니다.

업종별로 산업재와 소재, 필수 소비재 업종이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에너지 업종이 1%의 하락, 기술주와 유틸리티, 헬스케어와 대형 금융주의 실적 호전에도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종목별로 실적발표된 종목들이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대형 금융주의 실적이 어제 씨티에 이어서 좋았지만 JP모건만 1% 상승했을 뿐 골드만삭스는 약보합에서 끝났고 웰스파고는 실망스러운 전망에 3%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존슨앤존슨도 예상보다 실적과 가이던스가 모두 좋았지만 주가는 1% 이상 내렸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실적 호조로 시간외에서도 추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델타항공과 실드에어도 주가 흐름이 좋았습니다.

찰스 슈왑이 실적 호전으로 대형주 중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월풀, 콘아그라, 랄프로렌, 필립스 반 호이젠, 3M이 지수보다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레인지 리소시스, 아파치를 포함한 에너지 관련주가 2일 연속 급락했고 웨스턴디지털이 5.7% 하락하며 기술주 중 가장 약했고 마이크론, 시게이트, 마이크로칩, 인텔 등도 2% 내외로 하락했습니다.

애브비,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 제약 바이오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이 중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다는 피터 틸 페이스북 이사의 발언에 대해 구글을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증가하며 0.1% 증가를 예측한 월가 예상을 뛰어넘었습니다. 6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변화가 없어 0.2%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을 하회했습니다.
- 미국의 기업재고는 0.3% 증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NAHB 주택시장지수는 65를 기록해 전망치를 상회했습니다.
- 독일의 7월 ZEW경기기대지수가 -24.5를 기록해 예상치 22.5를 하회했습니다. 현재 경기평가지수도 전월치 7.8보다 큰 폭 하락한 -1.1을 기록했습니다.
- JP모건의 제니퍼 피에프작 CFO는 연준이 올해 세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이로 인해 JP모건의 이자마진이 소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소매지표 호조로 이달 50BP 인하 가능성은 크게 줄었다고 진단했습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월간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 69%의 매니저가 7월 FOMC에서 금리인하를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중국과의 협상은 갈 길이 멀다며 필요할 경우 중국제품 325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습니다. 또 시진핑은 실질적인 인민은행 총재라며 연준의 긴축정책을 비판했습니다.
- 애틀란타 연은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는 GDP나우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소매지표 호전에 따라 2분기 전망이 1.4%에서 1.6%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 파월 연준 의장은 글로벌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완화적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준은 성장 지속을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며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도 연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채권시장에서 보내는 신호를 볼 때 금리 인하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카플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하한다면 완만해야 하고 제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약간의 추가 완화 정책이 도움이 된다며 누적해서 50BP이상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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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첨단 의료 법률안 법사위 심사
신산업 규제 포괄적 네거티브 시행

경제지표

한국 2018 국민대차대조표 잠정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208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반도체를 제외하면 여전히 수급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고 일본 수출규제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 종목군과 2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낙폭과대주의 반등을 제외하면 여전히 시장 전반적인 흐름은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미국 증시도 지표가 좋을 수록, 기업 실적이 긍정적일 수록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호재 선반영에 따른 통화정책의 긍정적 효과에 이미 시장에 꽤 녹아있는 것임을 예상한다면 추가 급등에 따른 상승 잠재력보다 일시적 조정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더 크다는 점을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증시도 실적발표와 컨퍼런스 콜을 중심으로 종목과 업종에 대한 수급이 변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주 보다 다음주에 현재 구간을 탈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급등과 밸류에 대한 부담이 있는 종목보다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이 적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분할매수에 주력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자동차, 정유 등 하반기 전망이 개선되고 있는 종목들의 수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7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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