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10 개장체크] 한고비 넘으면 열두고비
[190710 개장체크] 한고비 넘으면 열두고비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7.10 06:45
  • 최종수정 2019.07.10 0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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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의 무역분쟁, 만기 부담
무역 협상 해결은 시간이 필요
제롬 파월 연설, 미국 물가, FOMC.. 아직은 첩첩 산중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주식 증권 거래소 주가. 사진= 픽사베이

7월 10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IT 업종 순매수가 지속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제약, 바이오 섹터를 중심으로 나타난 투심 악화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9% 하락한 2,05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지속하며 224억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의약품 업종을 중심으로 1,137억을 순매도하며 지수가 압박을 받았습니다. 개인은 82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대형 IT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역시 강보합으로 마감했으나, 거의 모든 업종이 약세를 이어가며, 전기전자 업종으로 인한 지수 왜곡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의약품 업종과 건설 업종이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고, 기계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도 2%대 밀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63% 하락한 65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IT와 통신장비 섹터를 중심으로 각각 374억, 148억을 순매수했지만, 제약, 바이오 섹터의 급락으로 인한 지수 하락은 막지 못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42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통신서비스 업종과 통신장비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 3개 업종만이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유통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 운송장비/부품 업종 등 시총 상위 바이오 종목들이 급락한 업종들은 2~3% 약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과 오락, 문화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낮아진데다가 애플의 실적 불안감도 작용해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0.14% 오른 2만 1,56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하이 종합 지수는 0.18% 내린 2,928에 마감했습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45% 내린 1만 702에 홍콩 항셍 지수는 0.76% 내린 2만 8,116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연준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펼쳐졌습니다. 

다우지수는 전날 보다 0.08% 내린 2만 6,783에 장을 마쳤고, S&P 500 지수는 0.12% 오른 2,979에 나스닥 지수는 0.54% 뛴 8,141에 장을 마감헀습니다.  

유럽증시는 독일 대형 화학주 바스프 쇼크에 휘청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85% 떨어진 1만 2,436에 마감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0.31% 내린 5,572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17% 하락한 7,536을 기록했습니다. 

금은 파월 의장 증언 앞두고 0.04% 상승, 유가는 이란 사태 여파 속 강세를 보이며 0.3% 올라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약세줄발했던 미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고위급 대표단의 전화통화가 재개된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의 입을 바라보며 반등해 고가 부근에서 마감헀지만 거래와 등락폭이 제한됐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이 대면 협상도 곧 이어질 것이라는 말과 더불어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질이라고 언급해 미중 무역협상은 여전히 짧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금리정책과 관련된 키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과 11일 발표될 물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여전히 기대와 우려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부동산, 금융, 임의 소비재와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폭은 제한적이었고 소재업종과 필수소비재, 산업재 업종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AMD가 긍정적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을 이끌며 웨스턴디지털, 마이크론 등 반도체 종목들이 반등을 보였고 트위터, 페이스북, 아마존 등이 강세를 보이며 커뮤니케이션 업종을 상승시켰습니다.

어제 기술주의 분위기를 꺾었던 애플은 투자의견 상향에도 강보합에서 마감했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들이 대부분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였습니다.

반면 L브랜즈, 노드스트롬, 메이시스, 몬스터, 풋 락커 등 소매유통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고 프리포트 맥모란과 3M, 다우듀퐁, 셰브론이 시장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JP모건체이스는 애플의 아이폰 2020년 매출 전망치를 올리면서 목표주가도 233달러에서 239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스펙 업그레이드로 소비자의 교체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은행이 현실에 안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트레스테스트가 진화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매년 매우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를 다양하게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파월 의장의 의장직은 안전하다면서 그를 제거하려는 노력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준이 12월 금리인상을 되돌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유로존 경제전망이 여전히 약하겠지만 4분기 QE를 통해 리세션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이탈리아가 초과 재정적자 시정절차는 면했지만 예산 절감 조정안 관련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을 계속 압박하고 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파월 의장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고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시도가 있을 경우 이에 반대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기준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데 긴박할 필요는 없다며 올해 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일시적 요인을 제외한 물가는 2%에 가깝지만 물가가 더 낮아지고 물가 기대를 끌어내린다면 이를 걱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환율시장에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이 시장의 급격한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대중의 인식과 반대로 갑작스러운 붕괴는 가파르고 집중된 거래량이 증가할 때 나타난다며 올해 엔화의 급등, 2016년 파운드화 급락, 2015년 유로화 급등이 이와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 배런스는 파월 의장이 10일과 11일에 있을 의회 증언에서 금리 인하의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12월 금리 인상을 되돌리는 것이며 보험차원의 금리 인하를 시장에선 바라고 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전략가는 7월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증시 부양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연준이 시장 기대에 맞서는 것을 주저하는 만큼 두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기업이 화웨이와 거래를 신청할 경우 국가 안보 영향등을 평가한 후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언제 허가 면허가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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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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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한국 6월 고용동향
중국 6월 소비자물가, 6월 생산자물가
일본 6월 소비자물가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일본과 무역긴장 상승, 미국 금융완화 기대가 꺾이며 나타난 달러 강세, 만기를 앞둔 파생시장 변동성 등 시장을 둘러싼 단기 이슈들이 모두 쉽지 않은 국면입니다.

본질적으로 2분기 실적도 부진한데다 3분기에 턴어라운드가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며 국내 주식시장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수급의 유입이 제한적이거나 호흡이 짧아져 미국증시와의 디커플링은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만기가 지나면, 일본과의 무역긴장의 1차 관문인 18일이 지나면 시장 흐름이 크게 달라진다고 보기에도 쉽지 않은 것이 여전히 7월말 FOMC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있는데다 글로벌 자산시장이 유동성 기대로 악재에 대한 반영은 거의 되지 않은 양상임을 고려할 때 큰 기대를 가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여전히 현금, 혹은 금과 같은 보유 대체자산은 아끼되 주식에 대한 진입 시점은 최대한 기회를 분할하는 것이 좋으며 중소형주에 대한 기대보다 풍랑을 이겨낼 수 있는 대형주, 특히 재무구조나 배당을 줄만큼 여유가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해 보입니다.

7월 1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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