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강소 금융' 도약 나선다…동남아 M&A 추진
JB금융 '강소 금융' 도약 나선다…동남아 M&A 추진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7.09 16:16
  • 최종수정 2019.07.0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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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국가로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br>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br>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작지만 수익성은 높은 강한 금융그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내실 경영을 강화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한 지속가능한 수익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JB금융그룹이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해 설명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는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보통주자본비율(9.5%) 맞추기가 목표였다”면서 “보통주 자본비율을 조기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수익성 기반이 확보되는 즉시 비은행 금융사와의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금융시장 진출 계획도 모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회장은 "동남아에서 캐피털사, 소매금융 수요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M&A 대상국가로는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규로는 베트남에서 캐피털 비즈니스에 대한 기회를 찾고, 캄보디아와 미얀마에서는 영업 확대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본격적으로 M&A에 나서기 전에 우선 내실 성장에 힘쓸 방침이다. 그는 지난 4월 취임 이후 지주사 조직 슬림화를 단행했다.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했고 인원도 30% 가량 줄였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한편 각종 사업을 줄여 불필요한 경비는 줄이고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지주 예산 100억원 이상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자사주 33만주를 매수했던 김 회장과 임원들은 자사주 추가 매입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면서 "기회 되는대로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개발 완료된 오픈뱅킹 플랫폼(OBP)을 활용한 사업을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에서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미래 금융 트렌드에 부응하며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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