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서도 5G …KT "대성동, 스마트빌리지로"
'비무장지대'서도 5G …KT "대성동, 스마트빌리지로"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6.27 14:12
  • 최종수정 2019.06.2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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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기반 ICT 기술 적용…마을회관서 전력·냉난방 원격제어
대성초, AI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MR 스포츠 체험공간 등
KT가 27일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가졌다.(사진=KT)
KT가 27일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가졌다.(사진=KT)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남한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 내에 위치해 있는 대성동 마을에서도 KT의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27일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마을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군사분계선에 인접해 있는 대성동 마을은 민간인 접근이 어려워 네트워크 구축이 쉽지 않은 지역이지만, 유엔사령부와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협조를 받아 5G 빌리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KT는 설명했다.

5G빌리지 내 46가구 전체에 설치된 ‘스마트 LED’는 각 가정 내 긴급상황 발생시 리모컨으로 비상벨을 눌러 마을 이장에게 상황을 알려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을회관에 구축된 사물인터넷 기반 ‘5G IoT 통합관제실’에서는 각 가정의 스마트 LED, 공기 질 측정기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장은 자신의 5G 스마트폰 '기가 에너지 매니저'로 마을회관, 학교, 경로당 내 전기시설, 냉·난방기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돼 수고를 덜게 됐다.

'노지 스마트팜'은 마을 주민의 영농 편의와 수확을 돕는다. 집에서도 스프링쿨러를 작동 시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저수지에서 물을 끌어올려 논에 공급하는 공동양수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ICT솔루션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사진=KT)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이 5G와 ICT솔루션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사진=KT)

대성동 초등학교 학생들은 5G와 ICT 기술로 학교에서 코딩교육과 실감형 미디어를 이용한 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학교 강당에는 'MR(혼합현실) 스크린 스포츠'가 설치됐다. 학생들은 미세먼지나 외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축구, 농구, 복싱 등 25종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주민들의 생활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DMZ 대성동 5G 빌리지가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대한민국 1등 5G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기가스토리 지역인 평창 의야지마을과 교동도에 5G 구축을 완료했으며, 그외 나머지 백령도, 임자도, 청학동에도 5G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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