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경쟁, 승자는 누구?
네이버-카카오 블록체인 경쟁, 승자는 누구?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6.27 15:51
  • 최종수정 2019.06.2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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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간편결제와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사업자 모두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며 이용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데, 서로의 장단점이 뚜렷해 승부 예측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27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센터장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카카오와 네이버가 핀테크 사업을 통해 만들려는 것이 거의 동일하다”라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네이버페이는 카카오에 비해 내수에서 밀리지만 글로벌 영향력에서 강점이 있다”라며 “카카오페이는 내수 장악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에 진출하려고 노리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에서 라인으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네이버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글로벌화 기회로 삼고 있어 향후 1~2분기 정도 라인에서 적자를 내더라도 투자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의 메인넷을 27일 출시했다. 메인넷 가동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들이 순차적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카카오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암호화폐를 보관하고 주고받을 수 있는 지갑 기능도 탑재한다. 카카오톡 친구에게 터치 몇번 만으로 암호화폐를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항해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을 통해 지난해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박스’와 자체 암호화폐 ‘링크’를 선보였다. 라인은 최근 일본 금융청의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를 받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라인은 최근 일본 내 암호화폐 거래소 인가도 임박한 상태”라며 “인가가 되면 자기들이 암호화폐를 출시할 예정이니 스스로 코인공개(ICO)를 하게 될 경우 되면 천지개벽을 이뤄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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