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vs 카카오, 주차장에서 한 판 붙은 이유는?
SKT vs 카카오, 주차장에서 한 판 붙은 이유는?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6.27 15:51
  • 최종수정 2019.06.27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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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출시했다. 사진=SKT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모빌리티 시장을 둘러싼 SK텔레콤과 카카오의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2015년부터 4년 째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최근에는 주차장 쟁탈전으로까지 싸움이 번졌다. 이 둘은 결국 플랫폼 우위를 통한 사업 확장성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모빌리티 경쟁은 예스, 노가 아닌 대세로 자리 잡았고, 과거 네비게이션에서 시작된 싸움이 이제는 주차장으로 전쟁터를 옮겼다”라고 말했다.

최 고문은 “주차장의 경우 앱과 자율주행, 충전을 비롯해 맛집과 동선 확보 등의 사업을 먼저 실현할 수 있다”라며 “카카오와 SKT가 자율주행과 충전 등의 본산으로 주차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데는 이를 통해 데이터를 생성하는 측면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 6월 19일 보안 전문 업체인 ADT캡스와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 등 주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주차 솔루션 ‘T맵주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T맵 주차는 실시간 주차공간 확인과 결제, 통합관제, 현장출동 등 주차 관련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이는 2017년 시장을 선점한 카카오의 ‘카카오T 주차’에 맞서 SK텔레콤이 맞불을 놓은 것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앞두고 향후 주차장 쟁탈전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센터장도 “시장에서 공유경제 플랫폼을 가진 회사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량 크기를 봉고 사이즈로 키우고, 여기에는 물류를 비롯한 여러 공유경제를 담는 형태로 가져갈 것”이라며 “우버가 포드나 GM보다도 시가총액이 높은데는 이 같은 무한 확장성 때문”이라 말했다.

김 센터장은 “공유산업의 핵심은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며 이는 확장성, 즉 무한정으로 사업을 붙일 수 있다는 데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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