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네이버-로봇 이어질 ‘미래 도심 환경’ 준비하겠다"
"사용자-네이버-로봇 이어질 ‘미래 도심 환경’ 준비하겠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6.25 10:42
  • 최종수정 2019.06.25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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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랩스, 지능형 자율주행 머신 플랫폼 선점 로드맵 공개
A-CITY.(자료=네이버)
A-CITY.(자료=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선행 기술 연구 조직인 '네이버랩스'가 자율주행 머신들이 만들 미래 도시 'A-CITY' 구축 비전을 공개했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25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3년간 집중적으로 도전해 나갈 기술 미션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다양한 형태의 머신(machine)들이 도심 각 공간을 스스로 이동하며 새로운 방식의 ‘연결’을 만들고 인공지능(AI) 로봇이 공간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 예측해 최종적으로 다양한 인프라들이 자동화된 도심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도심 속 실내와 도로, 인도 등 모든 공간을 고정밀 지도 데이터로 통합 △장소·환경·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용 가능한 지능형 자율주행머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연스러운 인터랙션 기술을 더해 사용자들에게 네이버와 연계된 정보·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석 대표는 새로운 목표 아래, 그간 로보틱스, 자율주행, 매핑(mapping), 측위(localization)와 같은 기술들이 진일보해 나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올해 초 CES에서 선보일 만큼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한 기술들이 더욱 빠르게 발전 중"이라며 "이 기술들이 네이버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하이브리드 HD 매핑.(자료=네이버)
하이브리드 HD 매핑.(자료=네이버)

백종윤 자율주행그룹 리더는 "더욱 고도화된 '하이브리드 HD 매핑' 솔루션을 활용해 연내 서울 시내 왕복 4차선 이상의 주요 도로 2000㎞의 레이아웃 지도를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고정밀지도와 각종 센서를 결합해 10㎝ 이내의 정밀도로 끊김 없이 위치를 측정할 수 있는 위치 측정 기술을 고도화 중이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SAE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기술 구현을 위해 초정밀 지도 제작 솔루션, 정밀 측위, 센서 융합을 통한 주변 환경인지 및 예측, 경로 계획 및 제어 등 자율주행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곧 국토교통부 임시운행 허가 차량을 추가해, 실제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서의 기술 검증을 더욱 강화해 나갈계획이다.  

석 대표는 "3차원 지도 제작에 필요한 고정밀 실내 측위 기술과 이를 활용한 AR 내비게이션, 로봇 자율주행과 같이 고차원적인 세부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극히 드물다고 자부한다"면서 특히 "이런 기술들이 대형쇼핑몰, 공항 등의 대규모 공간에서 보다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석 대표는 "우리는 기술로 네이버의 서비스 공간을 재창조하고 공간-상황-사용자-서비스를 연결해, 궁극적으로 모든 공간을 네이버와 연결해 무한한 가능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도전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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