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8 개장체크] 무력감이 드는 천수답 장세
[190618 개장체크] 무력감이 드는 천수답 장세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6.18 07:27
  • 최종수정 2019.06.18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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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만 바라보는 천수답장세
미국 시장 내 비관론도 부각
달러인덱스 추이를 주목해야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6월 18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강보합세를 보였던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 약세가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2% 하락한 2,0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1,390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된 기관은 1,290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개인 역시 7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증권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상승했고, 화학 업종은 외국인의 대형주 매수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의료정밀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낙폭을 키웠고, 건설 업종, 섬유의복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1%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71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난 금요일에 이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287억, 기관은 40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808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째 매수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강하게 반등했고, 출판/매체복제 업종과 정보기기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컴퓨터서비스 업종과 금융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 문화 업종과 제약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비금속 업종과 반도체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보다 0.03% 오른 2만 1,124에 마감했습니다. 종목별로 중국 경제 둔화 와 제조업 실적 불확실성에 반도체,전자부품 주인 도쿄일렉트론, 아드반테스트, TDK 등이 하락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0.2% 오른 2,88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부진한 경기지표와 경기부양책 기대라는 상반된 재료가 함께 작용해 지수의 움직임이 제한됐습니다.

홍콩지수는 0.40% 오른 2만 7,227에 대만 가권지수는 0.06% 오른 1만 530에 장을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 증시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소폭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0.09% 상승한 2만 6,112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09% 오른 2,889에 나스닥 지수는 0.62% 상승한 7,845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는 FOMC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09% 하락한 1만 2,085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40 지수는 0.43% 오른 5,390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16% 상승한 7,35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미 지표 호조에 0.1% 하락, 유가는 중동 불안에도 수요 둔화 우려에 1.1% 떨어지며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미국 증시도 다른 증시와 마찬가지로 극도의 눈치보기가 진행중입니다.

어제와 달리 일부 경제지표가 둔화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도 높아졌지만 시장 내에서 과한 기대를 낮추자는 의견과 비관론도 긍정적 의견 못지 않게 고개를 들고 있어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신중모드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업종별로 부동산 업종과 커뮤니케이션, 에너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소재, 금융, 유틸리티 업종은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페이스북이 암호화폐 관련 소식에 오늘도 4% 이상 상승했고 테슬라도 긍정적 전망에 4% 넘게 올랐습니다, 디시네트워크와 뉴스코퍼레이션, 넷플릭스와 할리버튼이 강세였고 반면 램리서치,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 등 반도체 장비주들은 약세였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에도 매우 행복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20 정상회담은 합의문을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며 협상 방향에 대한 합의는 있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또 유럽 수입차에 대한 과세도 진지하게 고민중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 6월 뉴욕 제조업지수가 -8.6을 기록해 2년래 첫 마이너스에 진입하며 월가 예상을 대폭 하회했습니다. 지난달 17.8에 비해 26.4포인트 급락이며 이는 사상 최대입니다. 시장 예상은 10.5 증가였습니다. NAHB 주택시장지수도 시장 예상인 67을 하회해 64를 기록했습니다.
- 중국 금융당국이 대형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를 소환해 소형은행이나 금융기관과 거래를 주중단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금융권 불안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중앙은행이 재빨리 대응한다 해도 심각한 충격이 글로벌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JP모건 자산운용은 주식비중을 줄이고 회사채와 같은 안전자산 비중을 확대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통화완화가 주식 밸류에이션을 지지할 수 있지만 경기싸이클 후반인 점을 고려해 강한 이익의 증가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습니다.
-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 전략가는 당국의 기술주 규제 위험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데 이는 기업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역사적 평균보다 성장 프리미엄이 크게 올라온 상태가로 지적했습니다.
- 이탈리아 정치권에서 소액채권 발행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당 정책이 실시되면 재앙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현 수준의 무역 긴장만으로 부정적인 경제 위험이 큰 폭 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2020년 경제 성장 전망을 2.8%에서 2.7%로 하향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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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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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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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주택가격지수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현재 시장에서 어찌 보면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FOMC 결정부터 브렉시트, 유가를 둘러싼 중동의 노이즈까지 대외변수 모두가 독립변수이면서 국내 시장에 영향을 주는 만큼 종목 선택과 타이밍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양상입니다.

이미 본 시황을 통해 FOMC가 메인이며 유가 및 브렉시트는 다소 작은 미니게임에 불과하다는 언급을 하였으나 미니게임 자체도 변수가 확대될 개연성이 남아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변둥성을 안고 주 후반에 발생할 상승 갭에 대한 기대로 주식을 추가 매수 하기엔 변수가 너무 많다는 점에서, 또 미국 내부에서도 위험자산에 대한 경고와 일부 종목에 대한 고평가 논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디 가도 방향을 제대로 잡고 가는 것이 전략의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달러가 무너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시장이 바라는 금리인하 기대만큼의 흐름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어 원달러가 아닌 달러인덱스를 투자 확대의 시그널로 삼아 보는 것도 좋은 체크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6월 18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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