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화예금 24억달러↑…'환율 추가 상승 기대'
5월 외화예금 24억달러↑…'환율 추가 상승 기대'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6.17 16:56
  • 최종수정 2019.06.17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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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현물환 매도 지연 ‧ 개인 현물환 매수↑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지난달 대비 24억1000달러 늘면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비교적 안전한 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7일 내놓은 '2019년 5월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656억1000만달러로 전 월 말보다 2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올해 1월말 745억2000만달러로 증가세를 보인 뒤 계속 하락해 지난 4월말 632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넉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 21억9000만달러, 위안화 예금 2억9000만달러, 유로화예금 1억4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엔화는 일반기업의 결제자금 지급 등의 요인으로 9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5억3000만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각각 17억7000억달러, 6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거주자외화예금 비중은 달러화 84.8%, 엔화 5.9%, 유로화 4.8%, 위안화 2.2%, 기타통화 2.3%로 구성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달러의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이 벌어들인 달러를 계속 보유한 데다 개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예금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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