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13 마감체크]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 기회로 활용해볼까?
[190613 마감체크]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 기회로 활용해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13 16:46
  • 최종수정 2019.06.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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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장중 선물 시장 지속적인 매수세
현물 시장에서는 IT 업종 중심 매도
연기금, 양대 시장 순매수 지속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6월 13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의 선물 거래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장 초반 강했던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꾸준히 줄어들며 지수 역시 낙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7% 하락한 2,10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669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535억을 순매수하며 7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개인도 1,320억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습니다.

의료정밀 업종과 의약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음식료 업종과 기계 업종이 상승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33% 상승한 72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비교적 고른 매수세를 보이며 1,72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도 208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에서 사자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연기금의 매수세가 지속됐으나, 1,727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휴네시온의 상한가에 급등했고, 정보기기 업종과 인터넷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과 방송서비스 업종이 하락했고, 금속 업종과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에서 제기된 하반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마이크론, 램리서치 등이 급락하며 국내 IT 종목들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동시 만기일 영향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이 중국 지리 자동차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2차 전지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삼성SDI도 반등했고, 포스코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등 소재주도 강하게 올랐습니다. 최근의 ESS 화재 사고 결과 발표도 종목별로 영향을 주며 엘앤에프도 장중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의 정기 리밸런싱을 하루 앞두고, 관련주의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코스피에서는 오히려 제외되는 무학, 한일홀딩스 등이 강세를 보였고, 새롭게 편입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애경산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에서도 새롭게 편입되는 인선이엔티, 슈피겐코리아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 코스피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내 바이오시밀러 3종 연구 결과 발표 소식에 2%대 반등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펄어비스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 신작 발표 등에 힘입어 4% 상승하며,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유럽 :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중동 : OPEC 원유시장 보고서

 

경제지표

독일 : 5월 소비자물가지수

유럽 : 4월 산업생산

미국 : 5월 수출입물가지수

 

실적

미국 : 브로드컴

 

■ 전망과 포인트

'네 마녀의 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오늘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후퇴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모습입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전일 외국인 스프레드 매도가 급작스럽게 발생하고 오늘도 대규모 매도를 보였다”면서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가파른 하락세 보인 것과 미중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이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 팀장은 “한국 경제/산업구조의 취약함이 드러나는데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구체화되며 원화 약세 압력은 좀처럼 잦아들지 못하고 있다”며 “코스피 2,100선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보다 방어적/보수적 포트폴리오 구축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6월 13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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