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日도 주목"…꽃가루 잡는 LG 스타일러
"까다로운 日도 주목"…꽃가루 잡는 LG 스타일러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6.07 10:00
  • 최종수정 2019.06.0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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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오사카 등 900개 매장서 판매중…출시 2년 만 매출 두배로 성장
LG전자 "계절성 알레르기 '화분증'…꽃가루 제거 큰 매력으로 다가가"
일본 가전제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LG 스타일러'.(사진=LG전자)
일본 가전제품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LG 스타일러'.(사진=LG전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LG전자의 신개념 의류관리기 'LG스타일러'가 외산 브랜드에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일본에서 판매한 스타일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0% 가량 늘었다. 지난 2017년 일본 시장에 처음 출시 된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지난해 연간 판매량도 2017년보다 약 2배로 성장했다. LG전자는 도쿄 빅카메라, 오사카 요도바시카메라 등 전국 약 900개 매장에서 스타일러를 판매 중이다. 

호텔 등 B2B시장에서도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LG전자는 도쿄를 비롯한 17개 도시에 체인점을 보유한 헨나 호텔의 700여 객실에 스타일러를 공급하고 있다. 스타일러가 있는 방을 찾아 예약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정도라는 후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일 세탁할 수 없는 교복, 정장 등 항상 깔끔하고 깨끗하게 입고 싶어하는 일본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무엇보다 꽃가루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이 일본 고객들에게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이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매년 계절성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화분증(花粉症)' 환자가 급증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도쿄, 치바 등 수도권 인구의 절반 가량인 2100만명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류재철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일본 시장에서 스타일러의 차별화된 가치를 더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마케팅 활동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9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11년 글로벌 특허 181개에 달하는 신개념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선보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LG스타일러는 독자 기술인 ‘무빙행어(Moving Hanger)’는 강력한 힘으로 1분에 최대 200회 옷을 흔들며 털어줘 옷 전체의 미세먼지를 골고루 제거하고 생활 구김을 줄여준다.

또 물 입자의 1600분의 1만큼 미세한 ‘트루스팀(TrueSteam)은 옷의 유해세균을 99.9% 살균하고 옷에 밴 냄새와 집먼지 진드기, 각종 바이러스를 없애준다.

아울러 '인버터 히트펌프'는 저온제습방식으로 옷감을 손상하지 않고 간편하게 건조해 주며, '바지 칼주름 관리기’는 바지를 다림질하듯 눌러서 칼주름을 잡아주고 생활 주름도 말끔하게 없애준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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