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4 마감체크] 불확실성은 여전히 걷히지 않았다.
[190604 마감체크] 불확실성은 여전히 걷히지 않았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6.04 17:59
  • 최종수정 2019.06.04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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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6월 4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종목 장세에 힘입어 5거래일 만에 700선을 탈환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4% 하락한 2,06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002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습니다. 기관은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 물량을 받으며 3거래일 만에 1,922억을 순매수했고, 연기금의 2,000억 원 대 매수세도 이틀 연속 나타났습니다. 개인은 33억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과 관련해 석회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비금속광물 업종이 강하게 올랐고, 통신 업종과 의약품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과 섬유의복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2% 상승한 702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303억을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88억, 238억을 순매수하며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비금속 업종도 시멘트 관련주 강세에 4%대 급등했고, IT부품 업종과 오락, 문화 업종이 반등을 주도했습니다. 인터넷 업종이 카페24의 급락에 약세를 보였고, 디지털컨텐츠 업종과 통신 서비스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최근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조정을 받았지만, 코스닥 카메라 모듈 관련주의 상승세는 이어졌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집중되며 파트론, 엠씨넥스, 나무가 등이 동반 상승했고, 엠씨넥스와 나무가는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2차 전지 섹터의 강세도 이어졌습니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등이 증권가의 실적 개선 기대 리포트에 힘입어 섹터 전반의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엘앤에프, 상신이디피, 에코프로비엠 등 코스닥 중소형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에 한창인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북한과의 접경 지역 10개 시군에 생석회 차단 방역 벨트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석회석을 가공해 석회 제품을 생산하는 백광소재와 계열사 태경산업, 태경화학 등이 상승했고, 시멘트 종목군에서는 자체적으로 석회 광산을 개발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고려시멘트가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바이오 종목들은 개별 모멘텀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로 판명나더라도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반등했고, 녹십자는 혈액제제의 미국 승인 지연 소식에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전날 인보사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음에도 저가 매수에 힘입어 반등을 이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미국 : 파월 의장 연설, 존 윌리엄스 총재 연설, 연준 인플레이션 컨퍼런스, 세계은행 세계경제전망보고서

 

경제지표

유럽 : 4월 실업률, 5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반등의 기세를 보였던 증시가 다시 박스피에 갇힌 모습입니다. ‘사자’로 돌아온 줄 알았던 외국인은 다시 ‘팔자’로 돌아섰고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걷히지 않습니다.

이달에도 미중 무역분쟁 경과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어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걷히지 않습니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장은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 전쟁 종결을 위한 중대 합의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도 뚜렷한 반등 여건이 보이지 않아 주식을 본격 매수하기보다는 일단 사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지표로는 미국의 5월 고용지표와 제조업 지표 등이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장 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관세 부과 등 강력한 카드를 이미 꺼내든 만큼 앞으로 투자사이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만한 또 다른 카드를 강하게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습니다.

6월 4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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