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61곳 지배구조 권장항목 절반만 지켜… 기업들 평균 8개만 준수
상장사 161곳 지배구조 권장항목 절반만 지켜… 기업들 평균 8개만 준수
  • 박효선 기자
  • 승인 2019.06.04 11:19
  • 최종수정 2019.06.04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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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은 1개만 지키고 14개 미준수, 다우기술은 2개 항목 지켜
영원무역홀딩스, 대상홀딩스 3개, 아모레퍼시픽 4개 준수
제공=한국거래소
제공=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올해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연결 기준) 코스피 상장사의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된 가운데 공시 대상 기업들이 권장사항 15개 핵심지표 중 절반 정도만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200개 코스피 상장회사(금융회사 39개사, 비금융회사 161개사)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기한(6월 3일) 내에 공시했다고 4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 15개 핵심지표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장려하는 사항들이다. 이에 따라 의무 공시 대상인 코스피 상장사 200개사는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하면서 15개 핵심지표에 대한 준수 여부를 'O, X'로 표기해 매년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으로부터 2월 이내에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전일까지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한 200개 상장사 중 161개사 비금융사는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 가운데 평균 8.01개(53.4%)를 준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 영풍은 15개 항목 중 ‘내부감사기구에 회계 전문가존재’ 1개의 항목만 준수하고 나머지 14개 항목은 준수하지 않았다. 다우기술은 2개 항목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항목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영원무역홀딩스와 대상홀딩스는 3개,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4개 항목만 준수했다고 보고했다.

반면 포스코와 SK텔레콤은 15개 항목을 모두 준수하고 있었고, 삼성전자는 ‘집중투표제 채택’, ‘전자투표 실시’,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등 4개 항목을 제외한 11개 항목을 준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밖에 지역난방공사, 풍산, 한국전력공사, 두산밥캣 등은 12개 항목을 준수했으며 강원랜드 11개, LG 9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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