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604 개장체크] 우연도 계속되면 그것도 실력!
[190604 개장체크] 우연도 계속되면 그것도 실력!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6.04 07:45
  • 최종수정 2019.06.04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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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6월 4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장중 10원 이상 안정세를 보였고, 1,182원 선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8% 상승한 2,0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940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982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금융투자가 4,393억을 순매도한 반면 연기금이 2,390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938억 매도 우위로 마감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시장을 주도했고, 종이목재 업종과 보험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통신 업종과 비금속광물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운수창고 업종은 한진 그룹주 약세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69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257억, 10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습니다. 개인은 362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별 종목의 급등에 기타 제조 업종과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상승했고, 제약 업종과 소프트웨어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급락에 오락, 문화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장비 업종과 컴퓨터서비스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무역 전쟁 장기화 신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2% 떨어진 2만 410에 장을 마감했고, 경기민감주인 소프트 뱅크, 화낙 등이 하락장을 주도했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3% 떨어진 2,890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대만가권지수는 0.2% 오른 1만 500에 홍콩지수는 0.03% 내린 2만 6,89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증시는 무역 분쟁 우려에 구글 등 핵심 기술 기업에 대한 당국의 규체 위험도 가세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2% 소폭 오른 2만 4,819에, S&P 500지수는 0.28% 밀려난 2,744에 나스닥 지수는 1.61% 떨어진 7,333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안도감에 반발 매수가 유입되며,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56% 상승한 1만 1,792에 파리 CAC 40 지수는 0.65% 오른 5,241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32% 상승한 7,18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무역 긴장고조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1.3% 상승, 유가는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0.5%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지수 하락보다 소위 faang으로 불리던 빅테크 기업들의 큰 폭 조정이 가장 크게 눈에 띄는 하루였습니다.

연방정부가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독점 행위 여부에 대한 제재에 들어갈 것으로 언급되면서 해당 종목들이 급락하며 시장 분위기를 짓눌렀습니다. 3대지수 중 나스닥의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업종별로 소재업종과 에너지, 필수 소비재 업종이 급등한 가운데 자유소비재, 기술주가 하락했고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포함된 커뮤니케이션 업종이 2.7% 급락했습니다.

종목별로 알파벳,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이 모두 5% 내외에 큰 폭 조정을 받은 가운데 대형 플랫폼 기술기업 중 이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마이크로소프트도 3% 주저 앉았습니다. 트위터 등 연관 기업들의 주가 하락도 컸습니다.

전일 하락했던 버라이즌 등 통신주가 반등했고 세브론, 엑슨모빌 등 에너지주들이 상승했습니다. 듀폰이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과 자사주 매입에 크게 상승했고 굿이어 타이어, 타겟, 켐벨 스프 등이 올랐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5월 독일 제조업 PMI확정치가 44.3, 유로존의 5월 제조업 PMI 확정치가 47.7을 기록해 예비치에 부합했습니다.
-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최근 양측의 반응을 볼 때 G20 회의에서 미중 무역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미국의 마켓 제조업 PMI가 50.5를 기록해 시장 예상을 하회했고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ISM 제조업 PMI도 52.1을 기록해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낮았습니다. 4월 건설지출도 시장 전망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 캐피탈이코노믹스는 5월 PMI가 걱정한만큼 나쁘지 않다며 세부지표를 보면 헤드라인 지표보다 다소 낫다고 말했습니다.
- RBC 캐피탈 마켓은 미국과 멕시코의 관세전쟁이 악화되면 올해 여름 미국 증시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총재는 미경제 전망 위험이 가중되고 있어서 조만간 금리인하가 보장될 것이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드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통합니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올해 주요 기업들의 이익 전망을 무역긴장을 이유로 하향했습니다. 연말 예상치로 S&P 500 2900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익 전망 하향이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모건스탠리는 경기순환지표가 확장에서 경기침체로 바뀌었다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주식을 피하고 수비에 나설 것을 권고했습니다.
-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중국산 제품 전부에 관세 10%를 적용할 가능성을 40에서 60%로, 멕시코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로 증가시킬 가능성을 50%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 마르셀로 에브라르도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제안할 것으로 예상되는 안전한 제 3국 조치는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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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중 저작권 포럼
상하이 신에너지 컨퍼런스(6/4-6)

경제지표

한국 : 1분기 국민소득, 5월 소비자물가동향
일본 : 5월 본원통화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국내증시가 2일 연속 미국증시 약세를 딛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저평가와 연준의 정책 변경 기대감을 앞두고 달러 약세에 따른 외국인들의 포지션 변화가 해외증시 약세에도 국내 증시를 강하게 만들어준 주요 변수로 봐야 하겠습니다. 물론 연기금의 시장 참여도 시장 수급 상황을 개선시킨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해외증시 대비 강한 모습은 분명히 반갑지만 외국인 현물 매수의 연속성과 연기금의 유입이 지속되지 않으면 국내 증시의 턴어라운드는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 또한 미중 무역분쟁의 지속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하향을 의미하는 것이여서 펀더멘탈 상으로도 강한 반전 모멘텀을 기대하긴 쉽지 않는 구간입니다.

종목의 바닥 확인에 이어 지수의 바닥 확인이 진행되고는 있으니 확실한 바닥 탈출에 성공하기 이전까지는 여전히 경계심을 가지고 시장에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이며 외국인 매수가 지수와 연관된 일부 대형주 매수로만 집중된다면 시장 대응이 더 어렵다는 점에서 여전히 보수적 시각을 유지한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6월 4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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