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스마트펙토리'로 韓 제조업 혁신 이끈다
KT, '5G 스마트펙토리'로 韓 제조업 혁신 이끈다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30 10:38
  • 최종수정 2019.05.3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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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이노베이션 통해 5G 스마트팩토리 확산…기업전용 5G 등 추진
3분기 스마트팩토리 상품 출시…유도그룹 등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가 30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동희 기자)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가 30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동희 기자)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KT가 기업전용 5G,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 등  5G 스마트팩토리를 확산시켜 국내 제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5G 및 ICT 융합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파트너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KT의 스마트팩토리 파트너사인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텔스타홈멜, 유도그룹이 참석했다.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은 5G 혁신을 통해 변모할 대표적인 산업군으로 꼽힌다. 

KT는 5G를 기반으로 한 5대 B2B 영역에 스마트팩토리를 포함시키고, 작년 하반기부터 관련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5G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선도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을 강화했다. 각 산업현장 관계자들과 학계의 의견을 청취해 5G 혁신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확산시키기 위해 5가지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기업전용 5G,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 ICT 솔루션 융합 등 추진

KT는 △5G 스마트팩토리 3GPP 규격 도입 △기업전용 5G 기반의 안전하고 강력한 보안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 기반 원격지 실시간 관제∙운용 △ICT 솔루션과 융합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 5가지를 추진한다. 

우선 KT는 다양한 적용사례에서 실증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국제규격 표준화기구인 3GPP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부터 5G 규격 표준화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5G 스마트팩토리에서 ‘산업용 5G 통신’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기업전용 5G는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일반 가입자망과 기업 내부망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인증을 거친 단말기만 접속이 가능해 해킹 등 보안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며, 별도의 구축 비용과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되는 게 장점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제조업 특화 에지 클라우드는 산업 데이터 저장∙분석, 에지 컴퓨팅, 블록체인 기반 강력한 링크 보안, 실시간 예측 분석, 에지 기반 장애복구 등 제조업에서 필요로 하는 특화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된 ‘팩토리메이커스(FactoryMakers)’는 스마트팩토리를 통합 관제할 수 있다. KT가 가진 유무선 네트워크 통합 관제 역량을 바탕으로 실시간 장애 원인 분석과 원격 복구가 최대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KT가 보유한 ICT 솔루션을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170만 가입자를 보유한 AI 서비스 기가지니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현장 장비의 소리를 분석해 장비의 유지∙보수를 예측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KT 모델들이 '5G 스마트팩토리'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KT 모델들이 '5G 스마트팩토리'상품을 보여주는 미니 제조 공정라인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 스마트팩토리 상품 3분기 출시…현대중공업지주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KT는 스마트팩토리를 시범 도입한 사업장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실제 제조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협동로봇, 머신비전, 팩토리메이커스 상품을 올 3분기 중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니 제조공정을 설치해 팩토리메이커스를 통해 실시간 관제되는 모습이 시연됐다. 협동로봇, 머신비전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5G 에지 클라우드에 전송되고, KT의 관제센터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모습을 구현했다. 

24시간 실시간 관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로봇의 이상 징후나 부품 생산의 품질 저하를 빠르게 감지하도록 했다. 제조공장의 오류 상황을 ‘제로’에 가깝게 만든다는 게 목표다. 예상하지 못한 문제 발생에도 단계별 조치 시나리오를 마련해 공정이 중단되는 시간을 최소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현대중공업지주는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최적화된 로봇 관리 시스템인 HRMS에 5G 기술과 에지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할 계획을 밝혔으며, 코그넥스는 5G 에지 클라우드 기반 머신비전 플랫폼을 개발하고, 도입 기업이 간단하게 머신비전을 설치하고 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을 전했다. 

유도그룹(Studio 3S)은 5G를 기반으로 제조·물류 환경에 수많은 기기를 연결하고, 맞춤형 네트워크로 생산효율 향상에 기여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의 협력을 설명했다. 또한 실시간 제조 데이터 수집에 필요한 보안 강화를 위해 KT 기업전용 5G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KT는 파트너스사와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마트팩토리 상품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 제조사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5G 오픈랩을 통해 5G 개발 및 교육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 상무는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이 부족한 가운데 5G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 될 것이다"며 "KT는 산업용 5G 규격을 제안하는 등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5G B2B 플랫폼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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