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경쟁력 순위 28위… 경제성과. 효율성 크게 하락
韓 국가경쟁력 순위 28위… 경제성과. 효율성 크게 하락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5.29 14:23
  • 최종수정 2019.05.29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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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효율성 순위는 크게 올라 기업가 정신 크게 개선돼
지역별에서는 싱가포르 1위, 유럽, 아시아지역 국가들 순위 하락
그래프= 기획재정부
그래프= 기획재정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매년 평가하는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올해 한 계단 하락한 28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제성과 분야에서는 7계단이 하락했고 4대 평가 분야 중 3개가 전년보다 떨어졌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D는 올해 63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를 내놓았다. 한국은 63개국에서 28위로 지난해와 비교해 한 계단 떨어졌다. 한국은 2011~2013년까지 22위를 유지 했다가 2016년과 2017년 29위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7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IMD가 올해 한국 순위를 한 계단 내린 중요한 요인으로 부진한 경제성과를 꼽았다. 경제성과 순위는 지난해 20위에서 올해는 7계단 하락한 27위를 나타냈다.

표= 기획재정부
표= 기획재정부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교역조건 등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수출과 투자, 취업자 증가율 둔화가 영향을 줬다. 국내경제는 지난해 9위에서 16위로 밀렸고, 국제무역은 35위에서 45위, 고용은 6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반대로 국제투자는 35위에서 30위, 물가는 54위에서 53위로 올라섰다.

정부 효율성 순위에서는 29위에서 두 계단 하락한 31위를 나타냈다. 재정 순위는 정부 부채 규모가 늘면서 22위에서 24위로 밀렸고 제도적 여건은 29위에서 33위 기업관련 규제는 47위에-서 50위로 떨어졌다.

기업 효율성 순위는 43위에서 3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근로동기부여와 기업가정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대응능력에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노동시장 효율성은 53위에서 36위, 경영활동은 55위에서 47위, 행동·가치는 30위에서 25위로 5계단 올랐다.

인프라 순위에서는 과학분유는 크게 상승한 반면 기술과 교육분에서는 순위가 떨어지면서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20위에 올랐다.

과학분야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와 연구인력 확대 등이 개선되면서 2009년 이후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다.

교육분야는 외국어 능력 기업수요 적합성에서 지난해 33위에서 올해 44위로 밀렸고 대학교육 사회수요 적합성은 지난해 49위에서 올해는 55위로 낮아졌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종합순위지표를 토대로 민관합동 국가경쟁력정책협의회를 개최해 다음달 중으로 주요지표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경제활력의 핵심인 민간 투자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고 추가경저예산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해 경기, 고용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록 총력을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 표= 기획재정부
2019년 IMD 국가경쟁력 평가 순위. 표= 기획재정부

한편 이번 평가에서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지난해 보다 2단계 상승해 1위에 올라섰고 홍콩은 지난해와 동일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미국은 3위로 2단계 하락했고 스위스와 아랍에미레이트(UAE)는 각각 4위와 5위였다.

지역별로는 UAE는 지난해 7위에서 5위, 카타르는 14위에서 10위, 사우디아라비아는 39위에서 26위로 오르는 등 중둥 국가들 순위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독일은 15위에서 17위, 영국은 20위에서 23위, 프랑스는 28위에서 31위를 기록하는 등 유럽연합(EU) 선진국들은 대체로 순위가 하락했다.

이밖에 중국은 13위에서 14위, 일본은 25위에서 30위로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순위도 떨어졌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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