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베트남] 상승세 베트남 전자결제시장… 모바일 결제는 급성장
[신짜오 베트남] 상승세 베트남 전자결제시장… 모바일 결제는 급성장
  • 인포스탁데일리
  • 승인 2019.05.28 15:27
  • 최종수정 2019.05.2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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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결제 시장 성장 가자 빨리 QR코드 비접촉 결제 확산
사진= 베한타임즈
사진= 베한타임즈

[인포스탁데일리=베한타임즈/ 임광훈 기자] 베트남 전자결제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바일 결제는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적극 홍보에서 나서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성장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베트남중앙은행(SBV)에 따르면, 은행간 전자결제시스템은 올해 1분기에 약 3700만 건, 21경VNĐ(동)의 거래를 처리했다. 이는 2018년에 비해 각각 23%와 17.8% 증가한 수치이다. 응옘탄선 SBV 결제국장은 "이 기간 동안 국내 은행 카드 지불이 계속 증가해 총 6500만건, 171조VND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자결제 시장의 성장은 온라인 쇼핑의 영향이 컸다. 올해 1분기 온라인 거래 건수와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8%, 13.4% 증가했다.

무엇보다 이 시장의 성장은 시중은행들이 홍보가 더 주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은행들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현대적이고 안전한 결제 방법을 가속화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했다. 비현금 지급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품질 또한 향상됐다.

올해 3월 말 현재 베트남은 1만8668개의 ATM과 26만1705개의 POS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 응웬티히엔 중앙은행 은행전략연구소 부소장은 "비현금 결제가 2018년 이후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베트남 국민들이 전자결제에 대해 긍정적 평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익숙하지 않는 사용법과 수수료 문제가 대표적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최근 집계한 결과 인구의 90% 이상이 온라인과 모바일 결제에 익숙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 환경 때문에 시중은행들은 새로운 결제 방식을 찾고 있으며 이 중 스마트폰을 결제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QR코드, 비접촉식 결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 보안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덕분에 모바일 결제 시장은 상당히 빠르게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PwC가 올해 27개국과 지역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고서를 보면 베트남의 모바일 결제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은 현재 76개 기관이 인터넷을 통해, 41개 기관이 모바일을 통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ECOM(Vietnam E-Commerce Association)의 응웬응옥중 부회장은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거래 수수료를 은행에 지불하는 것을 꺼려하면서 많은 베트남인들이 현금으로 온라인 쇼핑을 한다"면서 "VECOM이 수수료를 절감하고 비현금 지급을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NAPAS(National Payment Corporation of Việt Nam)의 응웬꽝민 부사장은 "7개 은행이 5월 28일부터 마그네틱 스트립 카드를 교체하기 위해 모든 카드와 수신 네트워크 간에 전세계 호환이 가능한 결제 카드 표준인 EMV를 충족하는 ATM 칩 카드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엣콤은행, 비엣띤은행, BIDV, 아그리은행, 새콤은행, TP은행, AB은행 등 7개 은행은 카드 시장을 약 70% 점유하고 있다. 일부 타은행들도 NAPAS에 등록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올해 과제의 30%를 완료하고 2021년 말까지 전국 7500만 마그네틱 스트립 ATM 카드를 모두 교체할 계획이다. 중앙은행은 또 현금 없는 쇼핑과 거래를 장려하기 위해 6월 16일을 베트남의 현금 없는 날로 선택했다. 소비자들은 신용 기관, 결제 중개업자 및 소매업자,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우선적인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임광훈 베한타임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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