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23 개장체크] 물 밑 싸움이 더 치열하다!
[190523 개장체크] 물 밑 싸움이 더 치열하다!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9.05.23 07:38
  • 최종수정 2019.05.23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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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아침 전 세계 투자 정보를 담은 ‘읽어주는 뉴스’를 배달해드립니다. 미국증시 마감과 시장 이슈, 주목할만한 인사이트가 담긴 주요 외신, 국내 시장 종목들의 시세를 움직일 뉴스 등을 엄선했습니다. 증시 개장 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투자전략을 점검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너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뉴욕증권거래소

5월 23일 개장체크

전일 마감한 국내증시부터 점검해 보겠습니다. 

■ 국내증시 동향

국내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후 들어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확대하며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8% 상승한 2,06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 막판 37억 순매수로 전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 역시 742억 순매수로 힘을 보탰습니다. 기관은 92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강하게 올랐고, 건설 업종, 철강금속 업종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정치인 테마주의 급락에 음식료 업종이 하락했고, 통신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42% 상승한 706에 마감했습니다.

기관이 코스닥150 종목을 재편하며 제약 업종을 중심으로 14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 역시 410억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562억을 순매도하며 상승 탄력이 제한됐습니다.

통신장비 업종이 2% 넘게 올랐고, 기타서비스 업종과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급락에 오락, 문화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과 운송 업종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 아시아 마감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이 기업에 대한 제재로 번지는 데 따른 불안감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장대비 0.05% 상승한 2만 1,28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별로는 시세이도, NTT데이터, 신에츠화학과 태양유전이 상승했고, 스즈키자동차, 보험업체 손보홀딩스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이날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마감했습니다. 화웨이 제재는 유예됐지만 CCTV업체로 미국의 압박이 확대됐다는 소식이 부담이였습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장대비 0.49% 하락한 2,891에 거래를 마쳤고,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습니다. 

홍콩지수는 0.18% 오른 2만 7,705에 거래를 마쳤고, 대만 가권지수는 0.07% 떨어진 1만 457에 마감했습니다. 

■ 미국증시, 유럽증시, 상품동향

미국 주요지수는 연준의사록 실망과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 퀄컴의 반독점법 판결에 따른 기술주 하락 여파에 하루종일 약보합권을 맴돌았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39% 하락한 25,776에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8% 하락한 2,856에 나스닥 지수는 0.45% 내린 7,750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증시는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 불안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독일 DAX 지수는 0.21% 오른 1만 2,168에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CAC40지수는 0.12% 하락한 5,378에 영국 FTSE 100 지수는 0.07% 상승한 7,33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금은 FOMC 의사록을 앞두고 증시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0.07% 상승했고, 유가는 미국 재고 증가와 무역전쟁 우려로 2.7% 하락했습니다.

■ 미국증시 특징

특별한 호악재가 있었던 것은 아니나 실적과 뉴스에 따라 종목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였습니다.

FOMC의사록은 특별한 시그널을 보이지 않았고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 협상 일정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는 발언이 나오며 시장은 하루 종일 힘이 없는 약보합권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정부는 현지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업계에 5년간 세금감면 혜탹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도 보였고 ARM이 화웨이와 거래중단을 결정하는 등 여전히 경계감도 뚜렷합니다.

업종별로 유틸리티와 건강관리, 필수 소비재 업종이 올랐지만 유가 하락에 에너지가 크게 밀렸고 자유소비재와 산업재, 소재, 기술주 등이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 퀄컴이 반독점 법 위반에 10% 넘게 하락했고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에 이어 씨티그룹도 투자의견 하향에 6% 넘게 밀렸습니다. 애플도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 이익이 급감한다는 골드만삭스 분석에 주가가 내렸습니다.

타겟이 실적과 전망 호조로 7% 오르며 대형주 중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휴매너, 3M, 아나로그디바이스, 어도비시스템즈, 코카콜라 등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어제에 이어 실적이 부진한 소매주들이 줄줄이 내렸습니다. L브랜즈, 로우스, 노드스트롬 등이 하락률 상위를 차지했고 넷앱도 하락했습니다.

■ 오늘 주목할 외신뉴스

- 영국 반도체 기업 ARM은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ARM은 모바일 AP설계기술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  씨티그룹은 무역 긴장 고조 등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전 세계 물가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헀습니다.
- 미국 법원은 퀄컴의 라이센스 관행이 수년 동안 CDMA와 프리미엄 LTE시장의 모뎀 칩 시장의 경쟁을 저해했다면서 경쟁사와 OEM, 최종 소비자에게 피해를 줬다고 판결했습니다.
-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474만 배럴 증가헀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예상은 140만 배럴 감소였습니다. 가동률은 지난주보다 하락했고 시장 에상보다 낮아 유가는 급락했습니다.
-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연준이 만일을 대비해 보험과 같은 차원으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미국의 재제여파로 영국과 일본의 주요 통신사들이 화웨이와 거래 축소 결정이 잇따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의회 조사가 끝날 때까지 인프라 법안과 약 값 법안 논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그 이후 민주당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연준은 의사록에서 GDP 성장은 단기 둔화될 수 있으나 다수의 위원이 인플레 둔화를 일시적으로 봤습니다. 무역정책이 성장에 큰 악영향을 줄수 있다며 글로벌 경제와 금융 여건이 개선되도 상당기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에 대한 위원들간의 판단은 엇갈렸습니다.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역전에 대해서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국내 기업 및 산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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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포인트

일정

한일 외교장관 회의(파리, OECD각료회의)
유럽 의회 선거 시작

경제지표

한국 : 1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
일본 : 4월 공작기계수주, 4월 철강생산, 5월 제조업 PMI

■ 오늘의 체크포인트와 전망

지수 움직임은 완만하지만 미국시장도 국내 시장도 개별 종목 변동성이 수급과 실적에 따라 더 확대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은 큰 파고는 가라 앉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위협을 늘릴 수 있는 민간기업들의 추가 조치가 이어지고 있어 긴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인데다 외국인 수급도 추가 매도는 멈췄지만 매수로 전환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미국이 국내 기업에게 화웨이 제재 동참을 요구할 경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중국 관련주에게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국과 일본은 현재 통신사와 IT업체를 중심으로 화웨이 압박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으나 독일과 프랑스는 아직 신중모드인 상황이여서 관련된 뉴스와 기업 동향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목적지, 즉 미중 무역 갈등의 끝은 해결이라는 것이 뻔히 보이지만 가는 길이 고속도로에서 시골길, 혹은 벼랑길로 변하는 등 변화무쌍한 상황이 지속됩니다. 이슈마다 종목을 교체하고 매매를 자주 할 것이 아니라면 여전히 보수적 관점에 확보된 현금을 지키는 쪽으로 움직여야 하겠습니다.

5월 2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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