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이마트, 상반기 할인점 부진 지속… 트레이더스는 긍정적”
SK증권 “이마트, 상반기 할인점 부진 지속… 트레이더스는 긍정적”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17 09:01
  • 최종수정 2019.05.17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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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SK증권이 이마트에 대해 상반기 할인점은 복합적 요인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트레이더스의 확장세는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조용선 SK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 “오프라인 할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0% 줄었고 기존점 매출성장률도 1.8% 감소해 시장 부진과 상황이 비슷했다”며 “대형마트 비식품 부문의 온라인채널 이탈 지속과 소비 경기 부진 및 양극화, 고정비 부담, 인건비 증가, 객단가 하락 등의 요인으로 2분기에도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4, 5월 휴일 수가 전년 대비 하루씩 부족하고 지난 3월1일 리뉴얼한 창동점이 4월19일을 기점으로 재오픈했다”며 “실제로 4월 기존점 성장률은 7.4% 역성장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5854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올렸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1.6%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0% 줄어든 697억원으로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홀세일클럽 트레이더스 확장세를 매우 긍정적으로 판단하면서 SSG닷컴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레이더스는 20%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국내 유통기업 중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고 지난 12월과 3월에 오픈한 위례, 월계점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5% 증가에 그쳤으나 신규점 제외 시 이익증가율은 17%로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SSG닷컴 총 상품판매액(GMV)은 6528억원을 기록했다”며 “다소 아쉬운 성장세나 향후 최고기술책임자(CTO) 내정과 사용자 경험(UX) 향상, 김포2 물류센터 가동 및 PP센터(Picking&Packing)센터 확대 등 기대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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