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급등…외화예금 2년4개월만에 최저
원·달러 환율급등…외화예금 2년4개월만에 최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9.05.16 15:05
  • 최종수정 2019.05.1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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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표= 한국은행
2019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표=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지난달 외화예금이 2년4개월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 원·달러환율이 오르면서 기업들이 달러화를 매도한 영향이 매우 컸다.

한국은행이 16일 내놓은 ‘2019년 4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32억달러로 지난달과 비교해 39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2016년(589억1000만달러)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달 외화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현물환 매도, 차입금 상환 등이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워말 1135.1원에서 4월말에는 1168.2원으로 33.1원이나 뛰었다.

통화별로는 달러화예금이 31억2000만달러 감소헀고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각각 3억달러와 1억7000만달러 줄었다. 엔화예금은 일반기업 결제자금 지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서 37억달러, 외국은행지점에서 2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36억4000만달러, 개인예금이 3억1000만달러가 줄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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