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 보이스피싱 예방 메시지…'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고'
전 국민에 보이스피싱 예방 메시지…'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고'
  • 전예지 기자
  • 승인 2019.05.16 14:41
  • 최종수정 2019.05.16 14: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 부처들 합동으로 피해 예방 홍보 나서
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 어느 날 A씨는 본인이 사용한 적 없는 신용카드 해외결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확인 차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연결된 상담원은 A씨에게 “명의가 도용된 것 같다”면서 “대신 경찰에 신고해주겠다”고 했다.

잠시 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사기범)은 “A씨의 명의로 발급된 계좌가 범죄자금 세탁에 이용됐다”면서 계좌 확인 차 휴대폰에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사기범은 A씨의 휴대폰을 원격으로 조종해 카드론 대출을 실행했고 “시험해보겠다”며 A씨에게 비밀번호 입력을 요구했다.

최근 디지털 경제 확산으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수법이 진화하면서 피해 빈도와 규모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정부 부처들이 합동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에 나섰다.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은 16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한다.

내용은 “의심하고! 전화를 끊고! 확인하고!”다. 이 메시지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이동통신 3사(SKT, KT, LGU+), 알뜰통신 사업자 등 37개사와 협력을 이뤄 24일까지 순차적으로 발송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계좌번호를 알려주며 돈을 이체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돈을 송금한 경우에는 지체없이 경찰청(112)이나 해당 금융회사로 지급 정지를 신청하라”고 강조했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