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소차 보급 지난해보다 7배 늘린다
올해 수소차 보급 지난해보다 7배 늘린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5.10 14:35
  • 최종수정 2019.05.1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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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시. 사진=서울시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정부가 올해 수소차 보급 대수를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기로 했다. 택시와 버스 일부를 수소차로 전환하고 수소충전소를 구축 방안도 마련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올해 중 국민과 관련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우선 올해 수소차를 애초 목표(4000대)보다 35% 늘린 총 5467대 신규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보급된 수소차 대수(893대)의 7배 규모다.

수소차 사용자의 접근성과 충전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도 오는 8월 발표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올해 안에 수소버스와 수소택시 보급 사업도 시작한다. 수소버스는 내달 주요 7개 도시에서 35대, 수소택시는 오는 10월 서울에 10대를 각각 시범 보급할 방침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오는 2040년 수소버스는 4만대, 수소택시는 8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연료전지 보급양도 대폭 늘린다. 정부는 올해 6.5메가와트(MW) 규모의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추가로 보급하고 총 139.3MW 규모의 15개 발전용 연료전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연말 기준으로 보급용량을 지난해보다 45% 이상 확대하겠다는 게 목표다.

이 밖에 △분산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 대상 지역 3개 선정(이달 말) △도시가스 배관망 인근에 중·소규모 추출기(1일 600kg 규모) 설치 △한국전력을 주축으로 태양광·풍력 P2G(재생에너지 잉여전력 수전해를 통한 수소 생산·저장) 사업 연내 착수 등의 목표도 설정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달 19일 산업부가 발표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에 대한 심의도 진행했다.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은 이번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녹색성장위원회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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