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08 마감체크] 복지부동, 만기가 지나면 움직일까?
[190508 마감체크] 복지부동, 만기가 지나면 움직일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08 16:36
  • 최종수정 2019.05.08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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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내 설치된 주요 지수 전광판.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내 설치된 주요 지수 전광판. 사진=한국거래소

5월 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증시 조정에도 장초반 기관의 매물이 줄어들며 낙폭을 줄인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1% 하락한 2,16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이 3일 연속 매도했지만 순매도 금액 자체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629억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중소형주는 팔고 대형주는 사면서 95억을 순매수 했고 개인은 486억을 순매수 헀습니다.

업종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대량 매수한 통신주가 모두 올라 통신업종이 2% 넘게 상승했고 종이목재, 비금속광물업종이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락으로 의약품업종이 2% 넘게 밀렸고 운수창고, 보험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1.07% 하락해 745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067억을 순매수헀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각각 232억과 737억을 순매도 헀습니다.

국일제지 급등에 종이목재 업종이 7% 오르고 게임주 강세에 디지털컨텐츠 업종이 1% 오른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하락했고 반도체, 기타서비스, 운송장비 부품 업종과 금융업종이 크게 내렸습니다.

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의 증거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급락하며 일부 바이오 종목들도 같이 흔들렸습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여전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통신주들이 실적이 개선된다는 분석에 통신 3사 모두 주가가 올랐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도 크게 확대되면서 시장 대비 가장 강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LG유플러스가 3%, SK텔레콤이 2% 올랐습니다

오리온은 낮아진 눈높이에 부합한 실적을 발표하며 오른 반면 에이블씨앤씨는 영업손실 규모 확대에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동반매도에 에스에프에이, 원익IPS, 유진테크, 한양이앤지 등 반도체 장비 기업들과 네패스신소재, SKC솔믹스, 동진세미켐 등 반도체 재료주들도 흐름이 좋지 않았습니다.

개별종목 중에선 국일제지가 거래 재개되며 급등세를 보였고 유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기업 협업기대에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지지한다는 소식에 경농 등 비료, 농업관련주들도 상승헀습니다.

수급분석

옵션만기를 하루 앞두고 지수 변동성은 확대되기 보다 오히려 축소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현물 매수는 이어지나 어제보다 지수 견인력은 더 떨어지는 모습이며 통신주와 금융주, 자동차 등 매수 종목 라인업이 더 축소되고 있어 긍정적 매수 유입이라고 평가하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통신주 매수를 방어주에 대한 매수로 볼 것인지 턴어라운드 성격의 매수로 파악할 것 인지에 따라 외국인 매매의 해석은 달라질 수 있으나 최근 추이를 볼 때 방어주라기 보다 턴어라운드 성격이 강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선물시장에서도 특별한 흐름이 감지되지 않은 채 기관의 적극적 매수가 시장 분위기를 살려 놓은 상황이며 미결제는 축소되면서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기존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유가증권 시장과 선물 시장에서 특별한 시장 징후를 읽기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인 집중적으로 매도하고 있는 종목들의 하락폭이 커지는 모습이라 지수의 변동성 축소에도 중소형주 종목장세가 전개되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전히 수급에서 시장의 방향성을 읽어내기 어려우며 저점 매수의 기회를 포착하기도 쉽지 않은 국면입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드라기 ECB 총재 연설
옵션만기일

경제지표

독일 3월 산업생산
미국 주간 원유재고, ISM 반기 경제전망

실적

미국 : FOX,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 디즈니, 윈리조트
한국 : 카카오, KT&G, 롯데쇼핑,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만기와 미국의 관세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국내 증시는 2200선과 2150선의 좁은 구간안에 갇혀 있습니다.

추가 움직임을 야기할 변수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인식하는 듯 하며 옵션만기 이후 시장 흐름이 바뀔지 지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현물 매수에도 일부 종목만 매수하는 가운데 종목 숫자도 제한적이여서 인덱스 매수나 매도는 아닌 개별 종목에 매매 정도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기 이후 파생상품에서 방향성 설정이 부재하고 해외증시도 안정된다면 2200선까지의 회복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이나 여전히 그 이후 상승을 지속시킬 모멘텀도 크게 없어 답답한 시장 흐름을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봐야 하겠습니다.

대응전략은 시장지배력이 큰 IT 대형주와 실적이 호전되는 것이 확실시 되는 중국 소비, 여행관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지수가 반등한다면 밸류 바닥에 있는 대형주들도 일정 부분의 리바운딩은 가능해 보입니다.

5월 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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