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화'기업, 2년새 고용 7.5%↑…실적도 '우수'
'가족친화'기업, 2년새 고용 7.5%↑…실적도 '우수'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9.05.08 08:55
  • 최종수정 2019.05.0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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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무려 379% 급증…마사회·SPC삼립 등도 세자릿 수↑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가족친화 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경영 실적 등에서도 모범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지난 3년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148개 기업의 고용 인원(지난해 말 기준)은 총 90만77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3370명(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가족친화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은   59만2226명에서 61만6843명으로 4.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고용이 줄어든 기업 가운데 가족친화 기업이 35곳(23.6%)인데 반해, 가족친화 인증을 받지 않은 기업은 무려 96곳(32.1%)에 달했다. 

특히 CJ CGV의 경우 2년 새 고용이 무려 378.8%나 급증했다. 한국마사회(176.0%), SPC삼립(107.4%), CJ프레시웨이(102.6%) 등도 세자릿수 고용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적면에서도 가족친화기업이 비(非)가족친화기업 보다 더 우수한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친화기업 148곳의 지난해 매출 총계는 1533조7342억원, 영업이익은 151조8842억원으로 2년 새 12.9% 31.1%씩 증가했다. 

반면, 미인증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11.0%, 24.5%였다. 

매출 상위 30개 기업 중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곳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공사, 기아자동차 등 22곳이며,  LG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포스코인터내셔널, 국민은행 등 8곳은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족친화 기업이란 여성가족부가 주 40시간 근로시간 준수, 임산부 근로 보호, 직장내 성희롱 금지, 육아휴직 제도 등 13개 항목을 심사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를 획득하면 정부부처 및 지자체, 금융기관 등에서 제공되는 각종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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