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02 마감체크] 2200선에서의 기다림이 길어진다면
[190502 마감체크] 2200선에서의 기다림이 길어진다면
  • 박명석 기자
  • 승인 2019.05.02 16:55
  • 최종수정 2019.05.0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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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5월 2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돌아온 외국인 수급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고른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42% 상승한 2,212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대형주를 매수하며 635억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세를 끌어올리며 196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개인 역시 장 초반에는 매수 기조를 보였으나, 1,013억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은행 업종과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통신 업종, 운수창고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반등했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업종과 철강금속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5% 상승한 76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673억을 순매수하며, 양대 시장 모두 순매수로 마감했지만, 기관은 168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은 386억 순매도로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국일제지가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며 종이/목재 업종이 급등했고, 통신장비 업종도 강세를 지속했습니다. 일반전기전자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5G 관련주 강세에 상승했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과 유통 업종이 바이오 약세에 하락했고, 디지털컨텐츠 업종도 약보합에 머물렀습니다.

특징주

발주 규모가 60척에 달하는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는 소식에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최근 연이어 LNG 운반선 수주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재고자산인 드릴십 1척의 매각 이슈에 대우조선해양도 3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두산중공업이 소형모듈원전의 미국 수출에 성공하며 호재를 반영했습니다.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미국에 건설되는 첫 소형 원전 프로젝트에 소형 모듈 원전을 공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산, 두산중공업 등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오이솔루션, 전파기지국 등 5G 장비주들의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한광통신은 의료용 특수광섬유에 대한 본격 상용화 기대감에 24% 급등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의 강세와 3D 센싱 모듈 사업 분야로의 진출을 타진한 LG이노텍이 반등을 이어갔고, 효성과 금호석유도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제약, 바이오 섹터는 셀트리온, 헬릭스미스 등 시총 상위주 약세에 부진했고, 케이엠제약, 현대바이오 등이 개별 모멘텀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수급분석

FOMC 실망감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 가격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결제약정을 보면 여전히 FOMC와 휴일 이후에도 방향성을 견인하는 매매보다 단기 거래에 치중하는 듯한 양상이며 현물시장 대응은 여전히 매수의 힘이 빠진 양상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업종별로 반도체, 통신,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 업종 등 IT와 중후장대 기업을 동시에 매수하고 있으나 여전히 실적전망이 불분명한 소재주에 대한 매도는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를 고려하면 여전히 강한 매수라고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코스닥 시장에서 통신장비, IT부품, 반도체 업종의 매수가 살아나는 것도 인상적입니다. 지수가 아닌 섹터와 종목 위주의 투자라면 철저히 기대감보단 실질적으로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생상품 역시 방향성을 드러내기 보단 단기 대응에 여전히 주력하는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5월 만기 즈음에서 약간의 변동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일본 증시 휴장
클라리다 부의장, 존 월리엄스, 제임스 블라드 연설

경제지표

독일 3월 소매판매, 유럽 4월 제조업 PMI, 유럽 경제전망
미국 3월 공장수주, 1분기 생산성, 단위노동비용

실적

미국 : CBS, 언더아머, 길리어드 사이언스, 액티비젼, 몬스터 비버리지
한국 : KT. 롯데케미칼, CJ대한통운, CJ헬로, 동아에스티

내일장 전망과 포인트

2200선에서의 횡보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상승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면 참을 수 있는 변동성이나 상승 체력의 한계에 부딪힌 횡보라면 다소 경계가 필요한 구간이기도 합니다.

단기 방향성을 가늠지을 수 있는 선물시장 움직임도 변동성을 축소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고려해 볼 때 시장을 미리 예단하여 포지션을 급격히 늘려가기 보단 확실한 방향성을 보고 쫓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중후장대 기업 중에서 자동차, 조선, 기계순으로 살아나고 있습니다. 소재 업종에 대한 움직임만 가시화된다면 IT의 추세 유지와 더불어 시장의 레벨업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자리인만큼 물러서기 보다 조정시 매수 관점에서 시장 대응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다만 지속적으로 눌려왔던 중후장대 기업들은 반등 하더라도 턴어라운드 신호가 정말 강하지 않다면 반등 기대치가 높지 않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5월 2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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