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삼성전자, 2분기 소폭 감소… 하반기 본격 회복할 듯”
대신증권 “삼성전자, 2분기 소폭 감소… 하반기 본격 회복할 듯”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5.02 09:16
  • 최종수정 2019.05.0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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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2분기는 소폭의 실적 감소를 예상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 “올해 1분기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로 반도체 4조1000억원, 디스플레이 6000억원 적자전환, IM(IT·모바일) 2조3000억원, 가전 5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중화권 모바일 브랜드로 고용량 메모리가 채택됐고 모바일 디램(DRAM) 가격이 서버 및 PC 가격 대비 하락 폭이 낮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모바일향 디램 매출 비중이 지난해 4분기 말 40%에서 올해 1분기 말 50% 중반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메모리 가격 감소와 빗그로스(비트 단위 기준 출하량 증가) 모두 경쟁사 대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60% 줄어든 실적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부진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을 눈 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 부진보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비 재배치 등 생산 최적화를 결정,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공급 조절 효과와 장기적으로는 원가절감 효과가 발생해 실적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사들의 디램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구매 재개의 시그널이 제시됐다”며 “3분기부터는 시장 재고 소진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IM사업부는 2분부터 실적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갤럭시 A시리즈 신모델 출시로 판매량 증가, 갤럭시S10 판매도 양호할 것으로 보여 비용 절감 및 평균단가 안정으로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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