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최대 3년 무급휴직 통보
아시아나항공, 최대 3년 무급휴직 통보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4.30 14:58
  • 최종수정 2019.04.30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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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유동성 위기에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무급 휴직제’를 시행한다.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사내 인트라넷에 ‘무급휴직 실시 안내’ 공고를 게재했다. 무급휴직 대상은 운항직과 정비직, 기내 승무원을 제외한 일반직 직원(2016년 이후 희망휴직 미신청자)들이다.

이날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희망자를 접수하기로 했다. 휴직 기간은 최소 15일부터 최대 3년까지다. 무급휴직의 처우는 희망휴직과 똑같으며 급여는 휴직 기간 만큼 제외하고 승호와 연차는 근속으로 인정한다.

이번 무급휴직은 회사 자구 노력의 하나라는 게 아시아나항공의 설명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자구 노력으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를 중점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인천발 노선 중 러시아 하바롭스크, 사할린, 미국 시카고 등 3개 노선에 대해 하반기에 운휴를 시행하기로 했다. 예약자 등 일정을 고려해 하바롭스크와 사할린은 9월, 시카고는 10월 말부터 각각 운휴에 돌입한다.

최근 조직에 대한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8개 부문·224개 팀으로 구성된 기존 조직을 38개 부문·221개팀으로 축소 개편했다. 

안전보안실과 운항본부에서 유사한 업무를 하던 팀이 통합 개편됐다. 안전예방팀과 안전심사팀이 안전품질관리팀으로 통합됐고, 운항표준팀과 운항평가팀이 운항표준평가팀으로 합쳐졌다. 또 운항훈련팀이 운항훈련지원팀을 흡수 통합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은 조만간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 33.47%에 대해 구주 매각과 제삼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된다. 채권단은 이르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한 이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실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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