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선임… 3세경영 본격화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선임… 3세경영 본격화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4.25 08:39
  • 최종수정 2019.04.25 0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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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사진=대한항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44)이 그룹 회장직을 맡는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사내이사인 조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3세 경영 시대가 열렸다. 다만 한진그룹은 별도의 회장 취임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한진칼 이사회는 “리더십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그룹 경영을 지속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창업 정신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계승·발전시키고 그룹 비전 달성을 차질 없이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선대 회장들의 경영 이념을 계승해 그룹을 더욱 발전시켜갈 것”이라며 “현장 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2003년 8월 한진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으로 입사했다. 2004년 10월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팀, 자재부, 여객사업본부, 경영전략본부, 화물사업본부 등 주요 분야를 두루 거쳤다.

2017년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한 이후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출범,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Association of Asia Pacific Airlines) 사장단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이끄는 등 변화와 혁신을 주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이번 회장 취임에 따라 오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항공이 주관하는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연차총회 의장직도 맡게 된다. IATA 연차총회를 주관하는 항공사는 해당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차 총회의 의장직을 수행한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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