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가… 판로 확대 박차
KAI,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참가… 판로 확대 박차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9.04.24 15:58
  • 최종수정 2019.04.24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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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부스에 전시된 LCH(소형민수헬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KAI
국제소방안전박람회 방문객들이 KAI 부스에 전시된 소형민수헬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KAI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4일부터 26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6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KAI는 이번 박람회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리온의 판로 확대와 함께 소형민수헬기(LCH)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KAI는 수리온 기반의 제주소방헬기 한라매 임무 훈련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외장형 호이스트(인양장치)를 활용해 신속한 인명구조 훈련 모습과 산소공급 장치, 심실제동기 등이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장착한 국산헬기 내부 모습도 담겼다. 

한라매는 수색구조, 응급환자 이송, 화재진압 등 임무가 가능한 첫 국산소방헬기로 오는 6월 ‘제주도 소방항공대’ 창설에 맞춰 실전 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KAI는 지난 2015년 제주소방안전본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LCH 기반의 소방·경찰헬기 파생형도 함께 선보였다. LCH는 중대형급인 수리온(8.7t)보다 작은 4.9t급의 헬기다. 오는 2021년 개발 완료 후 소방·경찰·산림 등 정부 기관용 헬기뿐 아니라 운송·관광·레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전망이다.

중앙119구조본부와 전북, 광주, 인천 등의 소방당국이 노후헬기 교체와 헬기 추가 구매를 추진 중인 데다 최근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산불진화 헬기에 대한 소요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국산소방·산림헬기의 도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국산헬기가 정비, 수리 등의 신속한 후속지원이 가능해 임무 가동률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며 “첨단 임무장비와 응급 의료장비가 탑재된 국산소방헬기가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정부기관이 구매한 국산헬기는 소방헬기 1대, 산림청 1대, 해양경찰청 3대, 경찰청 8대 등 모두 13대다. 이중 산림청 영암산림항공관리소에서 운용 중인 국산 산림헬기는 지난 강릉시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에 출동해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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